"강릉 해수욕장 문 연다"…'댕댕이' 뛰어놀고, 오리바위서 '풍덩'

주문진해수욕장엔 '캠핑&비어 비치' 조성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서 물놀이하는 피서객.(뉴스1 DB)ⓒ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안 대표 피서지인 강릉의 해수욕장이 오는 28일 경포를 시작으로 문을 연다.

25일 강릉시에 따르면 경포해수욕장은 28일 오후 2시 중앙광장에서 개장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한다. 또 나머지 17곳 해수욕장도 7월 4일 개장한다.

올해 경포해수욕장엔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종합 물놀이 시설 오리바위 다이빙대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플로팅 브릿지(폰툰)를 130m로 연장했다.

해수풀장은 온수풀을 새로 만들어 어린이들의 체온 조절을 돕고, 유아용 풀장 및 유아 전용 슬라이드를 신설, 어린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즐겁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초대형 워터슬라이드는 착륙풀 등을 일체형으로 조정하는 등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으며, 해수욕장 내 슬라이드는 모두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해 매력을 더했다.

해수풀장 내 그늘 쉘터도 설치해 햇빛 걱정 없이 여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길이 40m의 챌린지런 기구를 도입, 한층 더 다이나믹하고 즐거운 해수풀장 조성에 힘썼다.

강릉 경포해수욕장 오리바위 다이빙대 전경.(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주문진엔 캠핑과 비어를 결합한 테마 해수욕장도 조성했다. 캠핑을 즐기면서 시원한 맥주를 즐기고, 야간조명과 다채로운 무대 및 공연 등을 통해 밤까지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안목해수욕장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반려견 가족을 위한 ‘펫 비치’가 운영되며, 그늘막 설치 등을 통해 반려동물과 가족들이 한층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피서객 안전 대책도 한층 강화됐다. 시는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경포해수욕장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즉각적인 사고 대응에 나선다.

아울러 수온 상승으로 늘어나는 해파리·상어 등 유해생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포·주문진·안목 해수욕장에 유해생물 방지망을 시범 설치하고, 지난해보다 더 많은 상어퇴치기를 가동해 안전한 해수욕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강릉 여름 축제의 대표주자인 ‘비치비어페스티벌’은 경포해수욕장 개장 전인 오는 27~29일까지 펼쳐져 시원한 맥주와 함께 여름의 문을 활짝 열고, 이어 7월 4일부터 8월 17일까지는 경포호수광장 무대에서 펼쳐지는 제2회 강릉전국버스킹대회가 한여름 감성을 물들인다.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진 ‘경포 썸머페스티벌’이 열려 화려한 공연과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올여름 최고의 낭만을 선사한다.

심상복 문화관광해양국장은 "새롭게 준비한 테마와 힐링 요소들을 통해 강릉 바다를 찾는 모든 관광객이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 것"이라며 "무엇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 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