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강원 "폭염기 노동자 안전대책 즉각 시행하라"

강원 지역 건설, 급식, 택배, 청소 노동자들이 17일  정부춘천지방합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올 여름 폭염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2025.6.17 한귀섭 기자
강원 지역 건설, 급식, 택배, 청소 노동자들이 17일 정부춘천지방합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올 여름 폭염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2025.6.17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지역 건설·급식·택배·청소 등 노동자들이 정부에 올여름 폭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강원본부와 건설노조 강원본부는 17일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이 위치한 정부춘천지방합동청사 앞에서 회견을 열어 "여름 무더위가 시작됐으나, 건설·조리·배달·청소 노동자들의 목숨과 건강을 위협하는 폭염 속에서도 노동자를 무방비로 방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뒤늦게나마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이 '폭염기 노동자들의 건강 장해를 예방'하는 게 사업주 의무로 개정됐으나, 산안법의 구체적 기준과 의무 사항을 규정하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산안규칙) 개정안은 규제개혁위원회의 반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폭염 보호 대책에 가장 중요한 것은 노동자들 휴식권을 온전히 보장하는 것"이라면서 "적절한 휴식만 취해져도 온열질환 산재 위험이 5~6배 낮아진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규제개혁위는 갈수록 심해지는 폭염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기는커녕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재검토 권고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이 사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노동부는 노동자 휴식권에 저해되는 조항이나 부족한 사항을 보완해 세부 규칙을 신속히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