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업기술원, 인삼 고온피해 예방 철저 관리 당부

인삼 고온피해 증상.(강원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인삼 고온피해 증상.(강원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기상청이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고온에 매우 민감한 인삼 재배농가에 철저한 관리와 대응을 당부했다.

17일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인삼은 반음지성 작물로 서늘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하지만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5일 지속될 경우 생육이 급격히 저하된다.

특히 생육 초기(5~6월)와 중기(7~8월)에 고온이 겹치면 피해가 더 커진다. 2~3년생 이하 저년근에서는 피해가 더 크게 나타난다.

도농업기술원은 해가림 시설 설치 시 표준 규격 반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전후주 높이는 80㎝ 이상 유지하고 15~20칸마다 바람이 통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해 통풍을 촉진할 수 있도록 조절 가능한 개량 울타리 설치해야한다

고온 민감지역에는 점적테이프를 활용해 2~3일 간격, 시간당 약 2리터 정도의 관수를 실시해야 한다.

지난해 강원도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인삼 고온피해 신고 면적이 홍천·횡성을 포함한 9개 시군에서 총 339.1ha에 달했다. 이는 2023년 기준 도내 전체 인삼 재배면적의 16.8%에 해당한다.

박영식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과 기술지원을 통해 인삼 고온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