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강릉 철도 고속화"…李대통령, 강릉에 어떤 약속했나

'7번 국도/ 옥계~시청 구간 4차로 확장도

'골목골목 경청투어 : 동해안벨트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오후 강원 강릉시 안목해변에서 엄지척을 하고 있다. 2025.5.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강원 강릉 지역에서 40%의 득표율을 기록, 더 이상 강원이 보수의 텃밭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이와 관련 강릉시민들은 부산~강릉 철도 고속화 등 이 대통령의 공약을 유심히 살피며 그 실천을 고대하는 분위기다.

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통령의 강릉 지역 5대 핵심 공약인 △K-컬처 중심도시 조성 △수소 산업 연구 도시 구축 △동계올림픽 유산 활용 △부산~강릉 철도 고속화 △국도 7호선 4차로 확장 중 지역민들이 주목하는 건 부산~강릉 철도 고속화다. 지난 1월 부산과 강릉을 잇는 동해선이 개통했지만, 현재는 이동 시간이 5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현재 동해선 480㎞ 구간 중 강릉~동해~삼척 구간은 유일하게 시속 60~70㎞의 저속 구간으로 남아 있다. KTX가 투입(현재 ITX-마음)될 경우 부산에서 삼척까지 2시간대 도달이 가능하지만, 이 구간에서 병목 현상을 일으켜 전체 운행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역에선 해당 구간 고속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란 의견이 제시된다.

재명 대통령의 지난 대선 당시 강원 강릉지역 공약 모음.(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5/뉴스1

이 대통령은 국도 7호선 중 유일하게 2차로로 남아 있는 옥계~강릉시청 앞 25.4㎞ 구간을 4차로 확대하는 것 역시 약속했다. 또 그는 강릉을 '문화 콘텐츠 도시'로 전환하겠단 계획도 밝혔다. 영화, 음악, 게임 등 컬처 산업 중심지로 강릉을 육성하고, 웹툰·영화 스튜디오와 엔터 학교 설립, 세계 게임대회 유치까지 추진한다는 게 그 골자다.

또 강릉·동해·삼척을 연결하는 수소 산업 클러스터를 가동하고, 세계 수준의 수소 연구소와 관련 부품 생산단지를 조성해 탄소중립 산업 허브로 키운다는 구상도 이 대통령의 강릉 공약에 포함돼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강릉지역위 관계자는 "무너진 대한민국을 회복하고 강릉을 미래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실행조직을 신속히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