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김홍윤 경정·강동진 순경, '영예로운 제복상' 동시 수상

제13회 '영예로운 제복상'을 수상한 동해해경청 소속 김홍윤 경정(사진 왼쪽), 강동진 순경.(동해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4/뉴스1
제13회 '영예로운 제복상'을 수상한 동해해경청 소속 김홍윤 경정(사진 왼쪽), 강동진 순경.(동해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4/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최근 '제13회 영예로운 제복상' 시상식에서 동해해경청 소속 관할서 김홍윤 경정(동해해경서 3007함)과 강동진 순경(동해해경서 강릉파출소) 등 2명이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고 24일 밝혔다.

영예로운 제복상은 대한민국 제복공무원들이 헌신과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며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는 제복 공무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동해해경청 소속 경찰관 2명이 이 상을 수상하는 것은 최초이자, 지난해에 이어 연속 수상하는 것이다.

오는 7월 정년퇴직을 앞둔 김홍윤 경정은 수십년간 대한민국 바다에서 해양 안전관리에 헌신하며, 위험에 처한 어업인과 관광객들을 구조하는데 앞장섰다. 특히 지난해 1월 25일 7m이상 풍랑경보속 독도 북동방 303㎞ 해역에서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으로 조난당한 어선이 침몰 위기에 처했을 때, 신속한 판단과 구조활동으로 승선원 11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당시 풍랑경보로 인해 사고해역 도착까지 8시간이 소요된 가운데, 김 경정과 3007함 전 직원들의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1시간 만에 전원 구조했다.

이날 '위민해양경찰관상'을 받은 강동진 순경은 지난해 9월 발생한 9.77톤급 어선 화재 현장에서 배 사이에 발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인대가 손상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지만, 강 순경은 여전히 구조업무에 헌신하고 있다.

제13회 '영예로운 제복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하는 김홍윤 경정 가족.(동해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4/뉴스1

구조전문가인 강 순경은 지난해 7월에도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레저보트를 구조하고 위기에 빠진 레저객 2명을 무사히 구출하는 등 구조업무에 기여한 바 있다.

강 순경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해양경찰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김 경정도 “동료들에게 감사하며 정년을 앞두고 큰 영광"이라며 후배들에게 앞으로도 더욱 철저한 대비와 대응으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종 청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해양경찰의 노고를 널리 알리고 더욱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해양경찰은 앞으로도 해양 안전과 국민에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