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 수산물 안전"…2023년 7월 이후 279회 검사 '이상無'

이달부터 자체 검사 중단하고 해수부 검사결과활용

15일 최근 오징어 풍어를 이룬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 어시장이 식도락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4.5.15/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도가 2023년 7월부터 시행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서 이달 현재까지 단 1건의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대해 도는 "강원 동해안 수산물의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평가, 이달부턴 해양수산부 검사 결과를 활용해 중복 검사를 줄이고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도 자체 검사 결과를 보면 2023년 7월 이후 실시한 검사 279건 중 이상 사례는 1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도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등과 관련해 매일 실시하던 조사를 작년 2월부터 주 2회 진행 중이다. 해수부 산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강릉지원에서도 주 2회 이상 동일한 검사를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상이 발견되진 않았다.

이에 도는 동해안 수산물의 안전성에 확신을 갖고 어업인과 수협 등 현장 관계자의 업무 피로도를 고려, 자체 검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강릉지원의 검사 결과를 공유, 중복 검사에 따른 행정력 낭비를 없애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원도는 기존의 검사 결과 홍보 방식은 유지, 수산물품질관리원 검사자료를 홈페이지 등에서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상황, 방사능 검사 이상징후나 특이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즉각 검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손창환 도 글로벌본부장은 "방사능뿐 아니라 다양한 오염원으로부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국내 최고 청정 수산물을 생산한단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수산업 종사자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도록 수산물 홍보를 비롯한 해양수산시책 추진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