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재활용품 수거시 '100% 재활용' 순환체계 구축"

주문진읍 등 8곳서 교환소 운영…3월부턴 '포인트제' 시행

강릉 재활용품 교환소 모습.(강릉시 제공) 2025.2.12/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종량제봉투, 화장지, 건전지로 교환해 주는 '재활용품 교환소'를 운영하면서 수거한 재활용품을 100% 재활용하는 순환 체계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2년 강원도내 최초로 재활용품 교환소를 도입했다. 시에 따르면 작년에 이 교환소 운영을 통해 수거한 재활용품은 총 105톤이다. 이는 전년 47톤 대비 약 2.2배 증가한 것이다.

월별 수거량은 12개월 중 작년 7~9월 수거량이 제일 많았다. 시는 여름철 투명 페트병, 1회용 커피 컵 사용량이 증가한 게 그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품목별 수거량 중에서도 투명 페트병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8개 재활용품 교환소 중에선 중앙동 교환소의 수거량이 제일 많았다.

시는 올 3월부턴 재활용품 수거시 물품으로 보상하는 대신 현금을 지급하는 '재활용 포인트제'를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재활용품을 세척한 후 라벨을 제거해 교환소에 가져오면 사용자 계정으로 품목별 포인트가 적립되고, 1만 포인트 이상 적립시 현금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런 가운데 시는 현재 재활용품 교환소 운영을 위해 주민 30명을 채용 중이어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문진읍, 홍제동, 중앙동, 교1동, 송정동, 내곡동, 강남동, 성덕동 등 총 8개 재활용품 교환소 운영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다.

김동관 시 자원순환과장은 "재활용 가능자원을 적극 이용해 생활폐기물 배출량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