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단체 '현장학습 초등생 참변' 재판 넘겨진 교사 선처 호소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현장 체험학습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초등학생 제자를 잃은 강원도내 초등교사들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전국교원단체들이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 교총 2030청년위원회는 21일 오후 2시 춘천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먼저 2022년 현장체험학습 중 사고로 떠난 학생의 유가족에게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현장체험학습은 항상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동반한다. 선생님들이 죄책감과 고통에서 벗어나 교단에서 복귀할 수 있도록 선처해 주실 것을 간곡히 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의 50만 교원은 숨진 제자를 애도하고 있다. 또 많은 학교에서는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우려 및 축소, 거부 움직임이 있었다"며 "법이 개정됐음에도 여전히 학교 현장에서는 걱정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조치 의무를 다한 경우'라는 모호성 때문'이다. 이를 해소하는 기준을 명확히 마련해 달라"면서 "법 개정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 보조 인력의 배치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도교육청은 '현장체험학습 안전관리 조례'를 개정해 현장체험학습 안전관리 보조인력의 배치 기준·방법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을 마련해 달라"면서 "다시 한번 희생된 학생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재판부는 두 분 선생님에 대한 선처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 2022년 11월 11일 오후 2시 6분쯤 강원 속초 노학동의 한 테마파크 주차장에서 초등학생 A 양(13)이 버스에 치여 숨졌다.
A 양은 도내 한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체험학습을 위해 테마파크에 방문했다가 주차하는 버스에 치여 변을 당했다.
이후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당시 학생을 인솔하던 교사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재판은 21일 오후 5시 10분에 열린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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