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40분 기다려야"…설 연휴 앞두고 '독감 환자' 줄지어

2024년 46주 0.9명에서 2025년 2주 93.6명으로 급증

20일 오전 강원 춘천 소양동의 한 내과에 진료를 받기 위한 환자들로 북적였다.2025.1.20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설 연휴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도내 독감 환자들의 병원 진료가 끊이질 않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20분쯤 춘천 소양동의 한 내과에는 진료를 받기 위한 환자들로 가득했다. 때마침 들어온 환자는 진료 접수를 하려 하자 접수처로부터 “1시간 40분은 기다려야한다”는 말이 되돌아왔다. 이에 해당 환자는 “그렇게 많이 걸리냐”며 깜짝놀라면서 진료를 보기 위해 대기했다.

이후에도 환자들이 꾸준히 들어왔고, 급기야 20분 뒤 접수처는 ’오전 진료 마감‘을 선언했다. 대기가 길어지자 한 환자는 “왜 이렇게 진료가 늦어지냐”며 접수처에 항의를 하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원래도 많았는데 독감 때문에 여전히 환자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온의동의 또 다른 내과도 마스크를 쓴 채 진료를 받기 위한 환자들로 북적였다. 환자 대기 모니터에는 20여 명의 환자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강원도감염병관리지원단이 집계한 도내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현황에 따르면 2025년 2주(1월 5~11일) 기준 도내에서 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1000명당 93.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46주(11월 10~16일)에 발생한 1000명당 0.9명에 100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한편 강원도 설 연휴 기간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병원(1417곳)과 응급실(27곳), 약국(670곳) 등을 정상 운영한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