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고 동문·학생들, 학교 앞 오피스텔 재추진에 반발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총동문회가 본교 앞의 28층 규모 오피스텔 건설 재추진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16일 도교육청 앞에서 교육환경 사수 총궐기대회를 열어 오피스텔이 세워지면 "학교와 너무 가까운 데다 학생들이 누려야 할 학습권 등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학교 교통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학교의 봉의산 조망권이 침해받고, 공기 기간 소음과 먼지 등 문제를 온전히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건축은 오피스텔로 하고 운영은 에어비앤비 방식으로 숙박 시설로 법망을 피하는 많은 사례를 우리는 목도했다"며 "교육환경보호위도 그들(사업자 측) 주장에 위축되지 말고 오로지 미래세대의 안위만을 확인해서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교육환경보호위를 열어 춘천 소양로 3가 오피스텔 사업에 대해 논의한다.
학교 앞 오피스텔은 지난 2020년 25층 규모로 추진됐다가 학교 측의 강한 반대로 무산됐으나, 이후 사업자는 2023년 28층 규모 오피스텔 건립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환경보호위는 작년 회의에서 학생 통학 안전을 위한 통학량 조사 미흡, 교통상풍 대책 보완 필요,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금지 행위 및 시설로 활용 우려 등을 이유로 오피스텔 사업을 불승인했다.
사업자 측은 이들 지적된 부분을 보완해 교육 환경영향평가를 신청한 상태다. 그 결과는 오는 17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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