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홈경기 '상반기'로 확정한 춘천…지역 팬들은 왜 반발?
강릉에선 하반기, 스플릿 라운드, 코리아컵, 아챔 경기 예정
시 "상빈기 진행되는 3년 계약 갱신서 입장 확실히 낼 것"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춘천시와 강릉시가 강원FC 2025시즌 K리그1 홈경기 일정을 두고 진통을 겪은 가운데 또다시 춘천에서 상반기 경기를 하기로 하면서 춘천 팬들이 반발하고 있다.
1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2월 15일 개막하는 2025시즌 K리그1 12개 구단의 33라운드 홈·원정 경기 일정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는 춘천, 하반기에는 강릉에서 진행한다.
또 스플릿 라운드, 코리아컵, 올해 처음 열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모두 강릉에서 열린다.
앞서 춘천시와 강릉시는 강원FC와 올 시즌 홈경기 개최 일정을 확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상반기와 하반기 개최를 두고 갈등을 겪었다.
홈경기 개최 경쟁은 유료관중을 지표로 삼아 시민들의 축구 열기를 가늠하고, 크게는 여전히 불씨가 남은 축구전용구장 건립 이슈를 선점하기 위함이다.
현재 K리그에서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상위 그룹과 하위그룹으로 나눠지면서 순위 싸움이 치열해 관중들이 늘어나는 효과가 크다.
이에 춘천시와 강릉시는 기존 팬들은 물론 타 구단 팬들까지 경기장 유입량 증가, 지역 노출 빈도, 팬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활성화 등으로 인해 양 도시 모두 하반기를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홈경기 갈등이 지속되면서 일정 제출이 늦어지자 연맹에서는 K리그1 일정을 확정 짓는 데도 애를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는 강원FC가 사용하는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의 LED교체 및 가변석 개선 등 경기장 시설 보완을 위해 하반기에 개최해야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시는 상반기로 경기가 확정되면서 가변석 설치는 하반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또 현재 설치된 가변석은 안전을 이유로 모두 철거된다. 이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FC의 경기는 원정석과 같이 멀리 떨어져 지켜봐야되는 상황이다.
홈구장 협상 과정에서 강릉시는 지난 2023년부터 하반기에 경기를 개최한 만큼, 이와 동일하게 개최해야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최대식 강원FC춘천팬클럽 회장은 "올해는 하반기에 춘천에서 강원FC 경기를 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 우리 팬들도 다 같은 생각일 것"이라면서 "춘천시가 이번 협상을 위해 고생은 했겠지만 앞으로는 더 체계적으로 준비해 확실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말을 아끼면서도 올해 상반기에 진행되는 강원FC와 진행하는 3년 계약 갱신에서 확실히 하겠단 입장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가변석 교체 교체와 하반기에도 보고 싶다는 의견을 반영해 이번 홈경기 협상 과정에서 꾸준히 의견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어쩔 수 없이 양보는 했지만,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처음 계약부터 제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FC는 2월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2025시즌 K리그1 첫 경기를 갖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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