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속 춘천교대, 강원대와 통합 추진…‘해결과제 산적’

춘천교대 학생과 교수들도 반대 목소리
강원대도 공식 입장없이 부정적 기류도 감지

춘천교대.(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학령인구 감소와 교원 양성의 변화에 따라 춘천교육대학교가 강원대학교와 통합을 결정했으나, 실제 통합까지는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12일 뉴스1 취재 결과 춘천교대는 최근 강원대와 통합하기로 공식 발표를 했다. 1939년 사범학교로 개교한 춘천교대는 1983년에는 4년제 교육대학으로 개편돼 현재까지 2만 6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1만여 명이 교육계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학령인구 급감, 임용고시 선발 축소로 인해 대학에 위기감기 고조되면서 새로운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결국 춘천교대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등을 진행 한뒤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인근 거점국립대와의 통합’을 원하는 의견이 55.5%로 조사됐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갈라지는 양상이다. 각 구성원별로 투표에 따른 비율이 있어서 제대로 반영이 안됐다는 것이다. 춘천교대 사범대 교수들 역시 절반 가량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대.(뉴스1 DB)

일각에서는 교수들과의 찬반이 엇갈리고, 강원대 신임 총장이 들어서면 최소 4년은 걸릴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임민경 춘천교대 총학생회장은 “현재 같은 통합은 학생들 대다수가 반대를 하고 있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성명 발표 등 단체 행동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단 춘천교대는 교수, 학생대표, 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통합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 강원대와의 통합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강원대는 현재 통합에 크게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부정적인 기류도 감지된다. 강원대는 현재 1도1국립대를 목표로 강릉원주대와 통합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도 학내 큰 진통을 겪은 만큼, 쉽게 접근하지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관련, 강원대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 의견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춘천교대 관계자는 “학내 구성원들의 미래와 우리나라 초등교육의 미래를 고려하면서 현실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