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어긴 중국기업, 억대 손해 빨간화덕푸드’…지역사회가 구매운동
빨간화덕푸드, 중국기업 수차례 대금미지급에 계약종료 ‘3억 손해’
원주시·여경협·건보공단·경제진흥원·삼성화재 등 구매 나서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제때 대금 안준 중국회사 때문에 원주의 한 중소기업이 위기에요. 도와주세요.”
강원 원주시 식품기업인 ‘빨간화덕푸드’가 중국기업으로부터 대금을 제때 받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손해를 호소하자, 지역사회가 앞장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원주시와 빨간화덕푸드에 따르면 빨간화덕푸드는 지난 5월 중국기업과 냉동제품인 피자 1만6000판(4000세트)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원화 기준 세트(4판)당 4만5300원 규모로, 총 1억8210만원 상당의 물량이다.
여기에 빨간화덕푸드는 그 중국기업이 자국 내수와 캐나다, 홍콩에도 피자를 거래하기 위해 추가로 물량을 요청한 적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계약이행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해당 중국기업의 요청으로 제품생산이 이뤄지는 가운데 그 중국기업이 6~7차례나 대금을 제 때 지급하지 않는 등 더 이상 거래가 어렵다는 판단으로, 계약이 종료됐다는 게 빨간화덕푸드의 설명이다.
빨간화덕푸드가 밝힌 손해 규모는 약 3억 원이다. 앞선 1억8210만원의 계약물량에 캐나다, 홍콩 제품 요청으로 준비한 재료비 등이 포함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사회가 빨간화덕푸드를 돕기 위해 나서고 있다. 원주시 차원에선 직원들이 함께 제품 구매에 동참하고 있고, 원주시 사회단체와 여성경제인협회 원주지회 등에서도 기업을 살리겠다며 도움을 손길을 내밀었다.
지역 내 삼성화재와 강원도경제진흥원도 제품구매에 나서고 있고, 원주 혁신도시의 국민건강보험공단도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활용할 제품으로 빨간화덕푸드의 피자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빨간화덕푸드 관계자는 <뉴스1>에 “중국기업으로부터 계약금 등의 일부는 받았지만, 요청해 놓은 물량 때문에 손해 규모가 3억 원에 이른다”면서 “지역사회와 여러 기관에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도움을 받고 있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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