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놓고도 배 못 구한' 속초항연안여객터미널…결국 철거 수순
강원도환동해본부 민간사업허가 승인 취소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건물을 다 지어놓고도 준공 처리를 하지 못해 수 년째 방치된 강원 속초항 연안여객터미널이 철거 후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16일 강정호 강원도의원에 따르면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최근 해당 여객터미널에 대해 '비관리청 항만공사 시행허가 및 실시계획 승인 취소' 처분을 내렸다.
환동해본부는 터미널 운영 시행사가 선박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자본력에도 한계가 있다고 판단, 결국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속초항 연안여객터미널은 의견제출과 청문 등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내년 5월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터미널 철거에 1억원 정도의 예산이 들 것으로 보고 내년 추경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또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미납된 항만시설 사용료(1억2000만원 상당)는 채권확보를 통해 조치할 예정이다.
속초항 연안여객터미널은 지난 2017년 8월 속초시 동명동 일대 1024㎡ 지상 3층, 건축연면적 1118.09㎡ 규모로 착공했다.
그러나 '준공 전까지 반드시 연안여객선 또는 순항 여객운송사업면허 중 내항 여객운송사업이 가능한 면허취득 선박을 유치하거나 위 면허를 보유한 업체와 협약 등의 방법을 통해 선박을 유치해야 한다'는 준공 기준을 갖추지 못했다.
터미널은 다 지어놨지만 띄울 배를 구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이 같은 이유로 준공허가를 받지 못한 해당 터미널은 5년 동안 방치돼 왔다.
공사허가권자인 강원도는 사업자의 요청에 따라 사업기간을 연장해주기도 했지만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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