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방위 '강릉 낙탄사고' 부대 방문…軍 불허로 발길 돌려

김병주 "현장 비공개 사고 은폐·축소하려는 것" 질타
육군미사일전략사령관 "낙탄으로 놀란 시민·국민께 사과"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김영배, 송옥주 의원과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등이 7일 오후 현무미사일 낙탄 사고가 발생한 강원 강릉 공군부대를 방문, 육군미사일 전략사령관 이정웅 중장에게 출입제한 내용을 전달 받고 있다. 낙탄 사고는 지난 4일 밤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 대응 조치로 발사했던 현무-2C 탄도미사일 1발이 비정상적으로 비행해 부대로 떨어지면서 폭발, 섬광 등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2.10.7/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지난 4일 한미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중 발생한 '낙탄'(落彈) 사고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들이 사고가 난 강원 강릉의 한 공군 부대를 방문했으나 군 당국에 가로막혀 발길을 돌렸다.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김영배, 송옥주 의원과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등이 7일 오후 현무미사일 낙탄 사고가 발생한 강원 강릉 공군부대를 방문했다.

이들이 부대 출입을 시도하자 이정웅 육군 미사일전략사령관이 출입제한을 통보하면서 실갱이가 오갔다.

김병주 의원은 "(낙탄사고로)강릉시민은 영문도 모른채 10시간이 넘도록 전쟁의 공포에 떨었다"며 "군의 은폐·축소 의혹이 일어나고 있는데 작전사령관이 직접 현장에서 해소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정웅 사령관은 절차와 규정을 이유로 이들의 출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김병주 의원은 현장에서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차관 등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취재진 앞에선 김병주 의원은 "미사일 낙탄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지만 군 당국이 막고 있다"며 "의원들의 출입조치는 해당 부대 단장이 허락할 수 있지만 국방부장관과 합참의장이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이 두려워서 막는 것이냐"며 "공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미사일 낙탄사고를 은폐·축소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배 의원은 "한심한 안보 공백 상황을 그대로 목도하고 있다"며 "4일 밤 11시에 사고가 났는데 3일이나 지난 오늘 '대통령이 새벽에 보고를 받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는 발표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릉시민들이 그 화염 속에서 밤새 공포에 떨었는데 대통령실과 국방부장관은 3일 동안이나 제대로된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김영배, 송옥주 의원과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등이 7일 오후 현무미사일 낙탄 사고가 발생한 강원 강릉 공군부대를 방문하고 있다. 이번 낙탄 사고는 지난 4일 밤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 대응 조치로 발사했던 현무-2C 탄도미사일 1발이 비정상적으로 비행해 부대로 떨어지면서 폭발, 섬광 등이 발생했다. 2022.10.7/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이정웅 사령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미사일 작전 과정에서 1발의 비정상 비행으로 인한 낙탄으로 강릉시민과 국민들을 우려시킨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군 당국의 출입제한에 막힌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부대 인근 주민과 간담회를 갖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해듣는 것을 마지막으로 서울로 다시 이동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11시쯤부터 2시간가량 강릉 남부지역 공군 부대 인근에서 폭발음으로 추정되는 굉음이 들려 지역주민들이 불안에 떠는 소동이 일어났다.

섬광과 폭발음이 발생한 곳은 강릉 남부지역 공군부대 인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부대 인근 강동면 하시동리 주민들이 부대를 찾아 항의를 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는 한미 양국 군이 북한의 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하던 중 발생한 낙탄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김영배, 송옥주 의원과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등이 7일 오후 현무미사일 낙탄 사고가 발생한 강원 강릉 공군부대 인근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번 낙탄 사고는 지난 4일 밤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 대응 조치로 발사했던 현무-2C 탄도미사일 1발이 비정상적으로 비행해 부대로 떨어지면서 폭발, 섬광 등이 발생했다. 2022.10.7/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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