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 사고난 태백 장성광업소는?…국내 최대 석탄 생산지

1979년 개광이래 최대생산량…지역사회 성장 견인
에너지 수요 다변화로 쇠락의 길로

장성광업소 관련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태백=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태백시에 위치한 장성광업소에서 석탄 채굴 작업 중 물과 석탄이 쏟아져 1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장성광업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성광업소는 1936년 4월 도계광업소(삼척탄광) 장성갱으로 개광해 1950년 11월 1일 대한석탄공사가 출범한 뒤 분리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지난 1960년 본격 개발된 장성광업소는 20년만에 탄광 종사자가 6000여명에 달할정도의 규모를 자랑했다. 장성읍과 황지읍이 통합해 태백시로 승격했으며, 장성광업소를 포함한 40여 탄광이 자리 잡으면서 태백지역 발전을 이끌었다.

1959년 석탄 100만톤 생산량을 돌파한뒤 1966년 200만톤 생산량을 달성했다. 1979년 개광이래 최대생산량인 228만톤을 생산했다. 하지만 현재는 최대 생산량의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장성광업소 관련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한국경제의 중추 역할을 했던 탄광은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쇠퇴하기 시작했다. 한 해에만 15개 탄광이 문을 닫은 적도 있다.

또 전세계적으로 석탄사용이 규제를 받고 에너지 수요 다변화를 겪으면서 장성광업소는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현재 광업소는 강원도 태백시 장성동에 있으며, 본사는 원주혁신도시에 위치해 있다.

면적 4816㏊인 장성광업소는 2018년 기준 16개 광구가 있으며, 3생산부, 6부 20과 1사무지소에 총 477명이 근무 중이다.

장성광업소 관련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정부는 이르면 2024년까지 장성광업소를 폐광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태백시 등 지역사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장성광업소 갱도 내 수직 620m 지점에서 물과 석탄이 쏟아져 관리자급 직원 A씨(47)가 매몰되는 사고가 났다. 함께 현장에 들어간 6명은 자력으로 긴급 대피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소방 장비 8대와 인력 20명, 광업소 특수구호대 등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