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힘 받는 동해안벨트…숙원사업 해결 '장밋빛 기대'
6개 시군 중 고성 제외 5곳 국민의힘 싹쓸이
'고속철·고속도로·케이블카' 현안 해결 기대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강원 동해안벨트를 국민의힘이 석권하면서 이들 지역은 묵혀있는 숙원사업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강원 동해안 6개 시군 중 최북단 고성을 제외한 5개 시군에서 승리하며 보수 재건에 성공했다.
동해안의 대표도시 강릉은 대통령의 친구이자 권성동 원내대표의 친구로 알려진 김홍규 국민의힘 후보를 시장으로 선택하면서 예산 폭탄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장기화로 침체된 관광경기 활성화 방안과 동계올림픽 유산 활용, 관광산업을 대체할 기업 유치 등 산업 인프라 조성 등이 강릉시민이 기대하는 부분이다.
김홍규 당선인은 "기업이 와서 이익을 낼 수 있는 여건과 구조를 만들겠다"고 자신하는 한편 "중앙정부, 도와 협의해 관광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풀고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직 심규언 국민의힘 당선인을 선택한 동해에서는 추진 과정에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 개발사업의 명확한 방향성과 속도있는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망상1지구 개발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망상1지구 3.43㎢ 부지에 휴양형 복합리조트를 짓고 주거·상업 시설, 외국 교육기관, 특성화 대학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사업을 두고 동해 지역사회는 사업시행자인 동해이시티의 사업실행 능력과 사업계획에 포함된 아파트 건설 등이 과도한 부동산 투기를 조장한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고, 한쪽에서는 행정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등 둘로 갈라져 대립하고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해당 사업의 권한이 도지사에게 있음을 강조하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사업 추진 관련한 방향성에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 당선 소감에서도 "망상1지구는 선정과정의 불명확성, 선정된 사업자의 경자법 위반에 대한 수사 등 지역사회에서 의혹이 먼저 해소 돼야 개발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관광도시 속초에서는 춘천~속초동서고속철도의 조기 착공을 기대하고 있다. 30년 숙원사업으로 지난 2016년 국가사업으로 확정됐지만 아직 착공이 되지 않고 있다.
속초시민들은 대통령,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까지 '국민의힘 원팀'을 통해 동서고속화철도가 조기에 착공해 역세권 개발, 관광수요 급증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를 선택한 동해남부권 삼척에서는 동서6축 고속도로 양방향 동시 조기 착공과 수소산업 활성화를 기대한다. 경기 평택에서 삼척을 연결하는 동서6축 고속도로의 경우 지난 1997년 착공한 이후 18년만인 2015년 평택~제천 구간만 연결된 이후 나머지 구간은 25년째 첫 삽도 못 뜨고 있다.
문재인 정부였던 2019년 전국 최초로 수소 R&D 특화도시로 선정된 삼척은 광산업을 대체할 미래 먹거리로 수소산업을 선택했다. 새로 뽑힌 박상수 후보가 기존 기조를 유지할 것인지, 중앙-지방정부의 협조가 관건이다.
김진하 양양군수의 3선이 확정된 양양의 최대 현안은 단연 오색케이블카 추진이다.
특히 양양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의 오색케이블카 추진 공약으로 인해 몰표를 줬던 지역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도지사와 군수후보 모두 추진 공약을 내세워 어느정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일하게 민주당 함명준 후보를 선택한 고성은 속초~고성 고속도로 조기착공, 금강산 육로관광 재개, DMZ 군사규제 안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함 당선인이 국민의힘 터전으로 변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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