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다 치웠는데"…동해안 이면도로·응달구간 곳곳 빙판
대로변·주요 보행로 제설작업은 '완료'
주거밀집지·통학로 등 얼음 얼어 '위험'
- 윤왕근 기자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지난 연말 강원 동해안 일대에 50㎝ 넘게 내린 폭설은 관계기관의 제설작업 등으로 열흘이 지난 현재 대부분 사라진 상태다. 그러나 주거밀집지역 이면도로나 응달구간은 영하의 기온 속 곳곳 빙판길을 형성,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지자체가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4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깅원 동해안 지역(강릉시 기준) 아침 최저기온은 임인년 새해 첫날 이후 2일(2.5도) 제외하고 모두 영하권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5.7도, 3일 -1.2, 4일 -1.7도 등이다.
이 같은 영하의 날씨에 지난 연말 동해안 지역에 내린 눈이 이면도로와 응달구간에 얼어 곳곳 빙판길을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지자체는 새해 첫날부터 잔설과 빙판제거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동해시의 경우 지난 3일 시청직원들이 시무식도 하지 않고 새해 첫 출근길에 빙판제거 작업에 돌입했다.
직원들은 주거밀집지인 천곡·북삼·발한동 일대 장비 진입이 어려운 이면도로와 인도에 투입돼 빙판 삽 등 장비를 이용해 빙판을 제거했다. 또 노약자들의 통행이 많은 시장, 아파트, 학원 주변 인도에 남아 있는 눈과 얼음을 제거했다.
55.9㎝의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속초 역시 마찬가지다. 속초지역은 연말연시 내린 눈의 제설작업이 늦어지며 시민 불편이 잇따라 민·관·군을 총동원, 대로변이나 주요 진입로의 제설을 완료한 상태지만, 이면도로 곳곳엔 아직 얼음이 얼어있는 상태다.
특히 관광도시 특성 상 점포나 도로 곳곳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인해 잔설과 얼음제거에 애를 먹는 부분도 크다.
속초시 관계자는 "대로와 인도 등의 잔설과 얼음은 대부분은 제거된 상태"라면서도 "점포나 집앞 등 행정력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 대해서는 주민과 상인 분들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설로는 전국 지자체 중 제일이라는 이름이 붙은 강릉 역시 응달구간과 일부 보행로 빙판길에는 손이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안목 커피해변 등 관광지 보행로에 빙판길이 얼어 관광객들이 눈길에 미끄러져 휘청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커피해변을 찾은 박모씨(30)는 "커피해변 특성 상 커피잔을 들고 해변을 거닐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미끄러워서 너무 불편하고 위험하다"며 "빠른 제거작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읍·면·동과 본청 직원을 투입해 빠르게 빙판제거를 실시, 관광객과 시민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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