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겹친 한글날 연휴 첫날 강원 국립공원 2만5000여명 몰려(종합)

설악산 1만4698명·오대산 6237명·치악산 4383명 방문

한글날 연휴 첫날이었던 9일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지구를 찾은 관광객들이 전세버스에서 내려 탐방로로 이동하고 있다.2021.10.9/뉴스1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본격 단풍철이 겹친 한글날 연휴 첫날인 9일 강원도 주요 국립공원에 2만5000여명의 탐방객이 몰렸다. 이에 강원도와 각 시군 방역당국은 연휴 방문객 증가로 감염 확산을 우려하며 긴장하는 모양새다.

이날 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1만4698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개천절 연휴 첫날인 지난 2일 1만3623명보다 1000여명 많은 숫자다.

오대산국립공원 역시 이날 6237명의 탐방객이 다녀가 지난 2일(5669명)보다 560여명 많았다.

원주 치악산국립공원에도 이날 4383명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 2일 4397명보다 적은 수치지만 아직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강원도내 국립공원 3곳에 이날 모두 2만5318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이는 지난 2일(2만3698명)보다 1620명 많은 수치다.

이날 내부 사정으로 집계가 되지 않은 태백산국립공원 탐방객 숫자를 더한다면 3만명 전후의 방문객이 강원도 주요 국립공원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글날 연휴가 시작된 9일 강원 양양군 설악산 오색지구 먹거리 골목에 차량이 밀려들고 있다.2021.10.9/뉴스1 윤왕근 기자

실제 이날 오전 양양 설악산국립공원 오색분소에는 부슬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우비 등을 챙겨입고 탐방로로 입장하는 등산객들이 이어졌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전세버스는 방문객들을 열심히 실어날랐다.

오색약수에도 탄산 섞인 약수를 즐기려는 이들로 가득했고, 먹거리 골목은 오가는 차량으로 붐볐다. 등산을 마치고 내려온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산채식당에 들러 도토리묵과 비빔밥 등을 즐겼다.

설악산 등 도내 국립공원 사무소는 탐방객 불법행위 통제하는 등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

이 같은 모습은 동해안 일대 해변 등 주요 관광지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속초의 한 리조트는 9~10일 560개 전 객실이 일찌감치 만실을 기록하는 등 동해안 대부분의 리조트는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

한글날 연휴 첫날인 9일 오후 강원 양양 인구해변에 서핑족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2021.10.9/뉴스1 윤왕근 기자

'서핑 성지'로 이름난 양양 죽도해변, 인구해변 등에는 비가 오고 파고가 높은 날씨에도 서핑을 즐기는 젊은층으로 가득했다.

이처럼 연휴 방문객이 밀려들면서 인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원도는 이날부터 11월 14일까지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이 기간 도내 휴양림, 수목원, 치유의 숲 등 21곳과 공원, 휴게소, 관광지 등의 공중화장실 884곳 등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이 이뤄진다.

전세버스 업체 83곳이 운행하는 1190대도 점검 대상이다.

15일부터는 설악산국립공원 매표소 입구 주차장에서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된다.

박동주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여행 시 소규모로 분산 이동할 것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