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시작…부슬비에도 설악산 등 단풍객 밀려
속초 등 동해안 숙박업소 예약 '끝'
코로나19 감염확산·안전사고 우려
-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한글날 연휴가 시작되고 본격 단풍철이 겹치면서 강원도내 주요 명산과 국립공원에 단풍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강원도와 각 시군 방역당국은 연휴 방문객 증가로 감염 확산을 우려하며 긴장하는 모양새다.
3일 연휴가 시작된 9일 설악산과 오대산 등 강원도 주요 국립공원에는 단풍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이 밀려들고 있다.
이날 오전 양양 설악산국립공원 오색분소에는 부슬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우비 등을 챙겨입고 탐방로로 입장하는 등산객들이 이어졌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전세버스는 방문객들을 열심히 실어날랐다.
오색약수에도 탄산 섞인 약수를 즐기려는 이들로 가득했고 먹거리 골목은 오가는 차량으로 붐볐다. 등산을 마치고 내려온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산채식당에 들러 도토리묵과 비빔밥 등을 즐겼다.
설악산 등 도내 국립공원 사무소는 탐방객 불법행위 통제하는 등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 앞서 개천절 연휴였던 지난 2~4일에는 4일 설악산국립공원 4만여명, 오대산국립공원에 2만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 같은 모습은 동해안 일대 해변 등 주요 관광지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속초의 한 리조트는 9~10일 560개 전 객실이 일찌감치 만실을 기록하는 등 동해안 대부분의 리조트는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
연휴 방문객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원도는 이날부터 11월 14일까지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이 기간 도내 휴양림, 수목원, 치유의 숲 등 21곳과 공원, 휴게소, 관광지 등의 공중화장실 884곳 등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이 이뤄진다.
전세버스 업체 83곳이 운행하는 1190대도 점검 대상이다.
15일부터는 설악산국립공원 매표소 입구 주차장에서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된다.
박동주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여행 시 소규모로 분산 이동할 것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강원지역 신규확진자는 모두 16명이다.
지역별로는 원주 9명, 춘천·속초·평창 각 2명, 태백 1명이다. 도내 누적확진자는 모두 6770명이다.
단풍객 증가에 따른 산악 안전사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1시 45분쯤 동해시 삼화동 두타산 베틀바위 인근에서 하산하던 50대 여성이 넘어져 부상을 입었고, 같은 날 오후 1시 42분쯤에는 인제군 북면 설악산 수렴동 인근에서 하산하던 60대 여성이 낙상하는 사고가 있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쯤에는 설악산 흔들바위에서 하산하던 60대 여성이 탈진해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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