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연일 시끌…야 "도의회 특위 구성" vs 여 "근거없는 의혹"(종합)

이면합의‧입찰담합 주장에 “정치적 공격” 맞서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전경.(뉴스1 DB)

(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과정에서의 논란을 놓고 여‧야가 벌이는 공방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 심상화 강원도의원은 5일 제304회 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도개발공사의 알펜시아 매각 과정을 보면, 내부 규정상 가격 인하 한도가 기준가의 80%이지만 5차 공개매각 직전 재산관리규정을 바꿔 인하 한도를 70%로 낮췄다”며 “이로 인해 1~4차 공개매각 및 두 차례 수의계약에 참여한 업체와 달리 5차에 나선 입찰 업체들이 막대한 이익을 얻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시비가 일 수 있는 사안으로 이면합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심 의원은 “최종 입찰에 참가한 KH강원개발 외 나머지 한 기업이 KH그룹에 관련된 회사라는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의 증언이 있는 만큼 입찰방해죄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도의회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수진 의원은 야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는 정치적 공격”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정 의원 “‘~일 것이다’ ‘추측 된다’만 있을 뿐 구체적 근거와 확실한 자료 제시는 없다”며 “입찰에 KH그룹 계열사가 들어온 것이 일부에서 주장하듯 무조건 담합이나 입찰 무효는 아니다. 입찰에 참여한 법인 대표자가 동일한 경우만 동일인으로 보고 무효로 한다”고 말했다.

특혜 및 헐값 매각이라는 주장에 대해 정 의원은 “1조6000억원을 들여 지었지만 이미 10년이 흘렀고, 앞서 분양된 에스테이트 4900억원, 매각 대상에서 빠진 올림픽 시설 관련 조성비 1500억원, IBC 토지비 500억원 등을 제외하고 나면 장부가치는 9500억원이다”라며 “이 가격부터 시작해 4번의 공개경쟁입찰, 2번의 수의계약을 거쳤지만 시장가격과 차이가 커 성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개발공사 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특정 시민단체, 특정 언론사, 특정 정당은 아니면 말고 식의 근거 없는 추측과 의혹을 제기해 도개발공사와 임직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킨다”며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과정을 둘러싼 의혹 제기에 대해 중단을 요구했다.

한편 도개발공사는 부채가 한때 1조원까지 늘어나 재정에 큰 부담을 준 알펜시아리조트를 5번에 걸친 경쟁입찰 끝에 KH강원개발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해 지난 8월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7115억원이다.

그러나 계약 체결 이후 시민단체로부터 입찰 담합 의혹이 제기돼 공정거래위원회와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이러자 국민의힘과 김진태 전 의원 등 야권은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강원도, 강원도개발공사, KH 강원개발주식회사는 지난 6월 24일 도청 신관2층 소회의실에서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결과 발표 및 양도‧양수 협약을 체결했다. 공매 절차를 밟고 있는 알펜시아리조트는 이날 7100억원에 낙찰됐다. (강원도 제공) 2021.6.24/뉴스1 ⓒ News1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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