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인수기업 재무구조 탄탄?”…시민단체, 강원도의회에 검증 요구
- 김정호 기자

(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 강원지역 시민단체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인수에 나선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도의회에 요구하고 나섰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6일 ‘정책브리핑’을 내고 “도와 KH 측은 KH강원개발주식회사의 모기업인 KH그룹이 자산 2조원 규모의 재무 건전성이 탄탄한 회사라고 하지만 이를 그대로 인정하기엔 현재 공시된 기업 재무표상 많은 우려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코스피에 상장된 핵심 주력 기업인 KH필룩스, KH일렉트론, IHQ 모두 2018~2020년 3년 연속 당기 순이익이 적자 상태이고, 영업이익도 2019~2020년 KH일렉트론, IHQ는 적자 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가능 범위에서 더욱 투명한 재무 상태를 밝혀서 도민들의 우려를 조속한 시일 내에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철성 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은 “도의회는 송곳 검증을 통해 재무구조와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매각 대금 납부와 향후 1조원대 투자계획, 매입 후 고용승계 및 안정까지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방식이 수의계약에서 공개매각으로 전환된 이유도 도의회가 짚을 것을 요청했다.
알펜시아리조트는 도가 평창 대관령면 일대 491만㎡ 부지에 2009년 조성한 종합리조트로 평창올림픽 유치 및 개최에는 크게 기여했지만 건설 과정에서 잦은 설계변경과 공사기간 연장, 분양 저조 등으로 한때 부채가 1조원까지 늘어나는 등 도와 도개발공사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그동안 지속적인 상환에도 지난해 말 기준 7733억원의 부채가 남아 있고, 이로 인해 지난해 한 해에만 하루 평균 4000만원씩 총 146억원의 이자를 냈다.
이에 따라 도개발공사는 지난 10월부터 5차례 걸친 공매 끝에 지난 3일 KH강원개발주식회사를 낙찰자로 선정해 매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
k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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