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취득한 메신저 계정 피싱조직에 팔아넘긴 일당 검거
휴대폰 판매업자 등 10명…2명 구속, 8명 불구속 입건
해킹 등으로 3만1000여개 불법 계정 생성…6억5000만원 이득 챙겨
- 김정호 기자
(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 불특정 다수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만든 모바일 메신저 계정을 피싱범죄 조직에 팔아 수억 원의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은 휴대폰 판매업자 A씨 등 10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해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8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온라인 채팅방에서 만난 이들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불법으로 취득한 선불 유심칩과 인터넷 포털사이트 계정 등으로 모바일 메신저 계정 3만1000여개를 생성한 뒤 해외 피싱범죄 조직에 팔아 6억50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선불 유심칩을 온‧오프라인에서 불법 거래로 얻고, 포털 사이트 계정은 해킹 등을 통해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바일 메신저 계정을 생성할 때 휴대폰 인증 이외 별도의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를 도용당한 피해자들은 가정주부, 학생, 공무원, 회사원 등 다양한 계층이고, 이들은 경찰 수사가 진행될 때까지 자신의 개인정보가 도용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싱범죄 조직에게 들어간 모바일 메신저 계정은 몸캠피싱·조건만남사기 등의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포털사이트 등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근호 강원경찰청 보이스피싱수사대장은 “인터넷에서 아무 자료나 함부로 다운로드하지 않고, 또 자신의 공유 폴더에 개인정보 파일이 저장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k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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