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 격전지] 유상범-원경환 '강원도립대 홍천유치' 공방

유상범 "부실대학 발언으로 도민 자부심 뭉개버려"
원경환 "희망고문 공약 말고 구체 유치방안 제시를"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원경환 후보 캠프, 미래통합당 유상범 후보 캠프.ⓒ News1

(홍천·횡성·영월·평창=뉴스1) 박하림 기자 = 제21대 총선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에서 4·15 총선에서 이슈로 떠오른 강원도립대학교 홍천캠퍼스 유치 공약을 놓고 여야 후보들이 공방을 펼치고 있다.

유상범 미래통합당 후보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통계를 기반으로 강원도립대를 부실대학으로 표현한 더불어민주당 원경환 후보의 발언은 강원도민과 도립대 동문들의 자부심마저 뭉개버리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원 후보와 같은 당 소속의 도지사가 살려 잘 운영되고 있는 도립대학을 부실대학으로 표현한 것은 전반적으로 지역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원 후보는 홍천을 비롯해 우리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생각을 하지 말고 지역을 위한 통계를 똑바로 활용하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홍천 발전에 필요하다면 도립대 캠퍼스 유치는 이뤄져야 하고 오로지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선거 막판 흠집내기가 아닌 정책으로 승부하자”고 덧붙였다.

이에 원 후보도 보도자료를 내고 즉각 반박했다.

원 후보는 “홍천주민들에게 실현가능성도 없는 헛공약으로 희망만 주고 마는 공약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천캠퍼스 유치는 이제 막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는 강원도립대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강원도가 홍천에 캠퍼스를 개설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면서 “홍천캠퍼스에 몇 개 학과가 이전하는지, 정원은 몇 명인지, 정확한 이전 규모와 이전에 필요한 예산 확보 방안 등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정책으로 승부하자고 제안한 유 후보는 말꼬리 잡기가 아닌 홍천 군민과 강릉 시민에게 강원도립대 홍천캠퍼스의 구체적인 유치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가 내세운 강원도립대학 홍천캠퍼스 유치 공약은 지난 2일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방송토론회에서 쟁점으로 부각됐다.

강원도립대는 지난 2015년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돼 3년동안 국비장학금 지원 중단 등의 불이익을 당했다. 재정지원제한 대학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원을 대폭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강원도가 막대한 도비를 투입해 2018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

현재 강원도립대는 전국 전문대학 장학금 지급률 1위, 등록금 대비 장학금 90% 지급을 달성하며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자율개선대학 최우수그룹에 선정되기도 했다. 자율개선대학이란 전국대학의 역량조사에서 상위 64%안에 드는 대학을 말한다.

rimro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