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억 규모 평창 알펜시아 매각 성사될까?...21일 판가름
신영재 도의원 “알펜시아 매각 절차 투명하게 진행해야” 질타
강원도 "매킨리, 21일까지 15억원 실사비용 미납 시 매각 무산"
- 하중천 기자
(춘천=뉴스1) 하중천 기자 = 8000억 규모의 강원 평창 알펜시아가 국제금융회사인 매킨리(Mckinley) 컨소시엄 그룹에 매각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킨리 그룹은 오는 16일까지 현장 실사비용 15억원을 1차로 도에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입금이 되지 않고 있다.
최종적으로 21일까지 실사비용 15억원이 납입되지 않는다면 알펜시아 매각 협상이 무산돼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추후 실사비용 납입 시 본 계약 체결은 5월로 예정돼 있으며 오는 2021년 5월 알펜시아 이전이 완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매킨리 그룹은 지난해 11~12월 알펜시아 가치평가 및 감정평가를 시행했으며 이달부터 5월까지 알펜시아 자산·회계 등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알펜시아 직원은 정규직·계약직 등 모두 1000여명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민간 기업이 직원고용 승계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 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12일 “알펜시아가 매각될 경우 추후 고용승계에 대한 부분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앞서 협상 시 강원도의 알펜시아 고용승계 입장을 매킨리에 이미 전달했다. 최종적으로 오는 21일까지 매킨리에서 실사비용 15억원을 도에 지급하지 않으면 매각은 무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에서 열린 글로벌투자통상국 소관 2020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에서 자유한국당 신영재 도의원은 “알펜시아 매각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알펜시아 매각과 관련해 기업과 비밀유지 조항이 있긴 하지만 매번 투명하게 진행해달라고 의회에서 요청해 왔다”며 “담당 국장으로서 이 사안에 대해 정확히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적했다.
이어 “알펜시아 매각에 있어 강원도가 적극적으로 매달리는 현상으로 보이고 있다. 헐값이 아닌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강원도가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안권용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그동안 투명하게 공개가 어려웠던 부분은 중간에 발표를 했다가 그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신뢰성, 자산 흠집 등의 문제가 있어 중간과정을 생략하는 경우가 없지 않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알펜시아 매각만 전담하는 조직은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 내 프로젝트 투자유치사업 TF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담당공무원은 총 4명이다.
이들은 알펜시아 매각관련 업무만 보고 있으며 외자유치 제안이 들어오면 초기단계 접촉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강원도와 매킨리(Mckinley) 컨소시엄 그룹은 알펜시아 매각 절차 진행을 위한 ‘알펜시아 자산 및 회계실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매킨리 컨소시엄 그룹은 기존 알펜시아 동계올림픽 시설물을 이용하는 4계절 스포츠파크(67만700㎡), 기존 골프장·스키장을 개발한 이벤트 스포츠 휴양시설(228만8000㎡), 리조트 부지에 추가로 휴양·관광·상업·호텔형 등 신규 리조트(1만여 객실, 107만㎡), 첨단 테마파크 및 기존 워터파크를 확장·개발한 4계절 워터파크(65만5000㎡)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2026~2030년 단계적으로 오픈해 테마 리조트를 운영, 2만명 이상을 직접고용하고 15만명 이상의 고용 유발을 이뤄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매킨리 컨소시엄 그룹의 대표 주관사인 매킨리 홀딩스 리미티드(Mckinley Holdings Limited)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컨소시엄에는 중국과 홍콩 등 8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ha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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