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비상…강원도 국제 체육행사 '악수금지'

대보름 행사 줄줄이 취소…화천산천어축제는 '예정대로'

강원도내 각종 행사들이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로 인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강원=뉴스1) 박하림 이찬우 김경석 기자 = 강원도내 각종 행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우려로 인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국제 체육행사에선 선수간 '악수 금지'라는 조치도 내려졌다.

우선 대부분 2월8일로 예정된 춘천·강릉·동해·속초·삼척·홍천·영월·철원·양양군의 각 정월대보름 행사가 취소됐다.

정선·화천·인제·횡성군은 대책회의를 갖고 정월대보름 행사 취소여부에 대해 아직 검토 중인 반면 양구군은 외부 방문객이 적을 것으로 판단해 정상 개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간담회, 교육, 시정보고회 등 여러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먼저 춘천에선 29일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별 발대식이, 30일과 2월3일 개최예정인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 권역별 간담회가 취소됐다.

원주시는 30일 부시장 주재로 신종코로나 대책회의를 갖고 관내 대부분의 축제들을 축소하거나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강원도내 상당수 지자체에선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했다. 강원 강릉시 남대천 둔치에서 펼쳐진 정월대보름 행사. 2016.2.22/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강릉시는 2월7일 예정인 건금마을 용물달기와 같은 달 8일 강릉망월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동해시의 경우, 6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동해 시정보고회가 잠정 연기됐다.

속초시도 7일 청호동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속초사자놀이(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1호)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삼척시도 정월대보름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7일 제례행사만 진행하기로 했다. 또 2월3~5일, 10~12일 12개 읍면동 연초 순방 '주민열린대화마당'에선 당초 주민·유관기관 관계자 2200여명을 초청하려 했으나 이·통장 270여명만 초청하는 등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횡성군은 지난 29일~2월3일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임해시와의 중학생 교류 방문일정을 무기한 연기시켰다. 2월1~2일 2020년 업튼 횡성 오픈 배드민턴 대회도 12월로 잠정 연기됐다.

영월군은 정월대보름 본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단종문화제 제례 때 쓰일 술을 빚기 위한 고유제만 8일 장릉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평창군은 31일 문화예술회관에서 100여명이 참석할 공무직 안전교육을 취소시켰다.

인제군은 2월 예정인 체육행사와 관내 각종 분야 동계전지훈련 계획 등 취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반면 화천군 산천어축제는 ‘신종 코로나’에 굴하지 않고 방역 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2월16일까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9일 강원 화천군 2020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 관광객들이 수상낚시를 즐기며 산천어를 낚아 올리고 있다.2020.1.29/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도내에서 열리는 국내·외 체육행사도 선수 간 일부 행동이 제약되거나 방역이 강화됐다.

3월8일과 21일 열리는 2020 K리그 강원FC 홈경기에는 출입구별로 마스크를 배부하고 손 세정제가 비치된다.

제11회 한국 학생 바이에슬론 연맹 회장배 전국대회(1월30~31일),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2월11~14일),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2월18~21일), FIS 스노보드 월드컵(2월22일) 등도 경기장 입구에서 마스크를 배포하고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난 2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선수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악수 금지'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지난 25일 입국한 중국선수단은 2월4일 출국할 예정이다.

rimro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