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횡성 군수 낙마, 4·15 재보궐선거 누가 뛰나
9일 군수 낙마 고성, 민주당 1명·한국당 4명·무소속 2명 거론
일찌감치 스킨십 들어간 횡성, 민주당 2명·한국당 5명 물망
- 권혜민 기자, 고재교 기자
(고성·횡성=뉴스1) 권혜민 고재교 기자 = 강원 고성군수와 횡성군수를 뽑는 재보궐선거가 4월15일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경일 고성군수,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규호 전 횡성군수에 대해 잇따라 직위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의 원심을 확정하며 이들이 낙마했기 때문이다.
이경일 군수는 6·13지방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018년 6월12일 선거사무소에서 선거운동원 20명에게 50만원씩의 법정수당 외 수당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이 9일 징역 8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이 군수는 직위를 상실, 고성 군정은 부군수의 군수권한대행 체제로 즉시 전환됐다.
공석이 된 고성군에서는 7명이 자천·타천 군수 재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경일 군수와 공천 경쟁을 벌였던 함명준 전 고성군의원이 현재 단독으로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윤승근 전 고성군수, 조의교 전 기획감사실장, 최태욱 도당 부위원장, 함형완 고성군의장 등 4명이 물망에 올랐다.
실익을 따졌을 때 경선보다는 전략공천으로 갈 듯한 분위기가 내부적으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으로는 신준수 전 육군본부 총무과장과 신창섭 전 MBC 기자 등 2명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지방선거 이후 도내에서 처음으로 단체장이 낙마한 지역인 횡성은 일찌감치 자천타천 후보자 윤곽이 드러났다.
한규호 전 군수는 2014~2016년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전원주택단지 개발허가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5차례에 걸쳐 104만여원의 골프 접대, 골프채 구입 명목의 현금 450만원과 여행경비 명목으로 100만원 상당 외화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됐다.
한 전 군수는 '대가성이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하며 상고심까지 갔으나 대법원은 지난해 6월 징역1년 집행유예 2년, 벌금 1400만원과 추징금 654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군정은 즉시 군수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됐다. 상고심 전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한 전 군수의 낙마를 점쳤고, 입지 예정자들은 이전부터 주민 스킨십 등 활발하게 물밑 경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출마를 공식화 한 인물은 이관형 전 강원도의원이다. 그는 지난달 초 기자회견을 열고 '젊은 일꾼'임을 강조하며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지난 지선에서 득표율 2위를 차지했던 장신상 전 횡성군의원의 출마 준비에 나서고 있다. 공직 출신의 그는 지역주민 행사에 얼굴을 비치고 SNS를 통해 소통하며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는 평이다.
최대 7명까지 입지자가 거론됐던 자유한국당에서는 최근 지형 변화가 이뤄졌다.
지난 지방선거 득표율 3위의 김명기 전 농협 강원본부장, 한창수·함종국 강원도의원, 진기엽 전 강원도의원, 박두희 전 부군수, 이병한 전 부군수, 박명서 횡성군민대통합 위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됐다.
이중 한창수 도의원은 보궐선거 출마 대신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군수 낙마 후 횡성군정을 이끌었던 박두희 전 부군수는 출마선언까지 했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이를 철회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후보는 현재까지 2명, 자유한국당 후보는 5명으로 압축됐다.
후보들이 들고 나올 현안은 횡성군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원주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문제, 축산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는 횡성한우 브랜드 통합 문제, 군용 소음기 분쟁 해결문제, 이모빌리티 사업 성공 정착 등으로 보인다.
high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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