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도입 학교 학생·교사 "교과 선택으로 능동적 수업"

강원도교육청 16일 고교학점제 정책공감콘서트 개최

1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에서 열린 고교학점제 정책공감콘서트 '강원행복고, 고교학점제 길을 찾다'의 모습(강원도교육청 제공) /ⓒ 뉴스1

(원주=뉴스1) 이찬우 기자 = 고교학점제가 2022년 강원도 전체 고등학교 적용을 앞두고 일부 학교에서 시범운영 중인 가운데, 학생과 교사로부터 교과 선택에 따른 자발적 진로·교육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대학교 같이 학생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 운영 제도다.

강원도교육청은 1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에서 교육부와 함께 고교학점제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강원행복고, 고교학점제 길을 찾다' 주제로 고교학점제 정책공감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공감콘서트에는 진로 및 교육과정에 관심이 있는 중고등학생, 학무모, 교육 관계자 및 대학 관계자 25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정책콘서트에서는 고교학점제 운영 학교 학생, 교사가 직접 교육현장에서 느낀 고교학점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박은미 학생(강일여고·2학년)은 "교과 선택 이전까지 진로나 꿈에 대한 계획이 없었다. 교과 선택에 따라 어떤 진로로 가야할지, 나는 누구인지에 대해 깊게 고민할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산업공학도'라는 꿈을 갖고 직접 선택한 과목에 책임감을 갖고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우 학생(치악고·2학년)은 "고교학점제로 인해 다양한 교과 선택의 폭이 생겼으며, 현재 3학년 과목 선택을 위해 선생님과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교과 선택은 학생들이 꿈을 찾아가도록 의식을 깨워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명현 교사(치악고)는 "이전 학교는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운영돼 학생의 특성이 발휘될 수 없었다. 따라서 학생들은 학교에서 지구력을 갖고 수업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아이들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학생의 특성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대입에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좌우되지 않도록 대입전형이 학생의 교육 과정과 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 발언 이후 이어진 토크 콘서트에서는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교육부 이상수 국장, 학생, 학부모가 강원도 고교학점제에 대한 준비현황을 공유하고,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 등 앞으로의 과제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학생의 선택권을 강화해, 본인의 진로 및 적성을 찾아가는 교육과정으로 미래사회에 대비해야 한다"며 "학교 현장의 의견 수렴과 제도 보완으로 고교학점제가 본래 취지에 맞게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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