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 함께 하겠습니다"…춘천여고에 평화의 소녀상

27일 강원 춘천시 춘천여자고등학교에서 '춘천여고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린 가운데 학생들이 평화의 소녀상을 어루만지고 있다.2019.2.27/뉴스1 ⓒ News1 이찬우 기자
27일 강원 춘천시 춘천여자고등학교에서 '춘천여고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린 가운데 학생들이 평화의 소녀상을 어루만지고 있다.2019.2.27/뉴스1 ⓒ News1 이찬우 기자

(춘천=뉴스1) 이찬우 기자 = "할머니들 저희가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27일 강원 춘천시 춘천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학생의 소감과 함께 학생들이 세운 평화의 소녀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소녀상 제막식에는 학생, 학부모, 교사 등 40여명이 참여해 평화의 소녀상 설립을 축하했다.

춘천여고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해 9월 춘천여고 회장단과 위안부 관련 동아리 '날갯짓'이 주축이 돼 설립이 진행됐다.

춘천여고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소녀상 건립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9%가 넘는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설립 추진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지난해 10월부터 2차에 걸쳐 모금을 시작했으며 축제 바자회 등을 통해 기금을 모았다.

여기에 학부모회, 학부모 동아리 등 학부모들의 지원이 더해져 500여만원의 설립기금이 마련됐다.

이날 제막식에 참여한 강선희 춘천여고 학부모회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소녀상 건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기특하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학부모들도 소녀상 건립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허성경 날갯짓 대표(3학년)는 "수요정기집회에서 '오래오래 살아서 하늘에 있는 할머니들에게 우리가 해냈다고 말하고 싶다'는 위안부 할머니의 말을 들었다"며 "우리 학생들도 할머니들이 '해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춘천여고 평화의 소녀상은 횡성 현천고의 작은 소녀상에 이어 도내 학교에 두번째로 세워진 소녀상이다.

27일 강원 춘천시 춘천여자고등학교에서 '춘천여고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린 가운데 학생들이 평화의 소녀상을 어루만지고 있다.2019.2.27/뉴스1 ⓒ News1 이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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