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DMZ 舊월정리역' 안보견학장 승인…출입절차 간소화

30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민통선 내 경원선 월정리역을 찾은 관광객들이 철로 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4.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30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민통선 내 경원선 월정리역을 찾은 관광객들이 철로 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4.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철원=뉴스1) 하중천 기자 =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위치한 구 월정리역의 출입승인 절차가 간소화된다.

26일 도에 따르면 구 월정리역이 유엔(UN)군사령부로부터 안보견학장 승인을 받아 향후 해당 부대의 재량으로 출입 승인이 가능할 예정이다.

그동안 유엔군사령부 규정상 육군 보병사단별로 1곳의 안보견학장만 운영하도록 돼 있어 추가 승인이 불가했다.

하지만 최근 남북평화분위기 진전, 강원도 및 철원군이 개최하는 각종 행사 등을 통해 유엔군사령부로부터 추가 승인을 받게 됐다.

이번 승인으로 구 월정리역 앞 도로를 안전하게 통과해 강원도 및 철원군에서 개최하는 마라톤, 자전거 행사 등의 효율적 참가가 가능해졌다.

앞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단이 유엔군사령부의 승인을 받지 못해 평화문화광장 인근 농로를 따라 이동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자전거 및 마라톤 행사 때마다 월정리역을 통과하지 못하고 인근 농로로 이동해 참가자의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다.

철원 구 월정리역에서는 매년 투르 드(Tour de) DMZ 자전거 대회, 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 등 각종 행사가 열리고 있다.

월정리역은 DMZ 남방한계선 가장 가까이 있는 기차역으로 지난 1950년 6월25일 폐역됐다.

이후 정전이 되면서 북한군이 열차 앞부분을 가져가 지금은 객차 뒷부분만 남아 전쟁의 상흔을 간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경원선은 용산역에서 백마고지역 사이 94.4㎞만 운행되고 있다”며 “구 월정리역은 매년 수십만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필수 안보관광 코스다”고 말했다.

ha3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