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사 후보, 본격적인 표심 잡기 나선다

첫 거리유세, 민주당 최문순 춘천vs한국당 정창수 원주

최문순(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창수 자유한국당 후보. 2018.5.13/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춘천=뉴스1) 하중천 기자 =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31일 강원도지사 후보들이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선다.

이날 최 후보는 춘천 석사동 하이마트 사거리에서, 정 후보는 원주의료원 사거리에서 지역 지방선거 출마자 등과 함께 대대적인 첫 거리 유세에 나선다.

강원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후보와 자유한국당 정창수 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펼쳐진다. 최 후보는 3선을 정 후보는 강원 도정의 첫 입성을 노리는 입장이다.

도지사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에 앞서 각각의 출마 공식 선언을 비롯해 도 농업·농촌 발전, 사회복지 정책 등의 공약을 각종 토론회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발표했다.

최 후보는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브리핑룸에서 ‘강원도 비전발표 및 캠프 사무실 공개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어 민주당 중앙당이 약속한 강원도 공약과 남북·한반도 평화의 시대에 발맞춰 강원도 중심시대를 열어갈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동해북부선(강릉~제진) 착공, 아동수당 50만원·육아전업수당 20만원 지급, 어르신 일자리 연 4만개 제공, 청년 일자리 수당 월 60만원 지급, 금강산 관광재개 및 국제관광자유지대 조성 등 5대 핵심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최 후보는 “강원시대는 추상적 용어가 아닌 강원도가 중심이 되는 구체적 슬로건이다”며 “남북이 분단돼 있을 때 강원도는 귀퉁이 또는 변방일 수밖에 없지만 남북교류가 활발해지면 자연스럽게 교통의 요충지가 되고 물류와 관광이 중심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29일 강원 춘천시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현판식 및 회의에 참석해 홍준표 당대표, 김연식 자유한국당 대변인 등과 선거대책회의를 했다.

그와 자유한국당 도당은 선거 기조를 민생·경제로 두고 지난 7년간 최문순 도정 현안의 문제와 정부의 무관심 등 실패한 도정을 알린다는 입장이다. 특히 7년간 지지부진했던 레고랜드, 강원상품권 유통 저조, 동해안경제자유구역 진척 등을 비판했다.

정 후보는 “강원도 내 18개 시·군을 두 차례에 걸쳐 민생투어를 했는데 최저임금 근로시간 제한 문제로 중·소 자영업, 소상공인 모두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특히 강원도는 지난 7년간 소득 증가율이 타도에 비해 평균이 낮고 청년 실업률이 가장 높다. 올림픽을 성공했지만 효과는 못봤다. 민생을 살릴 때가 바로 지금이다”고 말했다.

앞서 강원도정 핵심 현안인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해 몇차례 공방이 오고가기도 했다.

최 후보는 그동안 문화재 발굴, 시공사 비리 등의 문제점으로 7년간 지연됐던 점을 인정하면서 최근 영국 멀린사의 약 3000억원 규모 직접투자 합의서 체결을 통해 오는 2020년 책임 준공을 확신하고 있는 입장이다.

반면 정 후보는 춘천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가 제기한 레고랜드 사업추진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멀린사 책임 투자계획 대상 및 방법 등 세부내역 등)에 대해 최 후보가 강원도민 및 춘천시민 앞에서 떳떳이 밝히고 출마할 것을 요구하면서 날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ha3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