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맛집 어디로 가지?”…카톡 오픈채팅으로 정보공유
관광지 맛집, 현지인이 실시간 추천
오픈채팅…여행, 운동, 악기, 공부 등 분야 다양
- 고재교 기자
(속초=뉴스1) 고재교 기자 = “여러분 속초 여행 왔는데 맛집 좀 추천해주세요”
28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프로필 이름이 여행객인 A씨의 말.
기존 네이버 블로그에서 맛집 정보를 얻었던 A씨는 블로거가 추천해준 맛집을 갔다가 실망한 경험이 있어 더 이상 블로그를 믿을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에 있던 이용자들은 그에게 어떤 종류의 음식을 찾는지 물었고 이후 서로 대화가 오갔다.
이들에게 맛집을 추천받은 A씨는 "실시간 지식인"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최근 카카오뱅크가 출범 한 달 만에 고객 300만 명을 유치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로 이목을 끄는 가운데 관광 정보 또한 소셜네트워크 오픈채팅을 활용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현재 ‘맛집’ 키워드가 적용된 방 개수는 전국적으로 수천여개에 달한다.
새로 이사를 왔다거나 관광지로 휴가를 온 사람에게 오픈채팅은 맞춤형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학교, 직장, 모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행, 운동, 악기, 공부, 미용 등 주제별 방들도 개설돼있어 1:1 대화나 그룹채팅을 통해 정보공유가 이뤄지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에 따르면 2015년 8월 서비스 시작 이후 오픈채팅 방 개수는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픈채팅은 전화번호나 아이디를 등록해 친구로 추가하지 않더라도 링크만으로 채팅방에 들어가 대화 즐길 수 있다.
다만 오픈채팅방은 이용자의 신원파악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주식·부동산 등 상업성 거짓정보나 성매매 정보를 공유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자신의 프로필 정보를 제한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에 따른 악용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유해한 단어 노출을 제어하고 금칙어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유해 목적정이 의심되는 경우 서로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신고를 당한 이용자는 최대 카카오톡 이용정지까지 제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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