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4명 숨진 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 지난해 봉평터널 참사 떠올려
- 홍성우 기자
(평창=뉴스1) 홍성우 기자 = 지난 11일 강원 영동고속도로에서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추돌사고의 영상에는 당시의 끔찍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도로공사 폐쇄회로(CC)TV에는 약간 오르막길 구간 2차로에서 5대의 차량이 줄지어 서행을 하고 있었는데 그 뒤에서 고속버스가 달리던 속도 그대로 맨 뒤에서 서행하던 승합차량을 추돌하면서 30m가량 더 진행하다 중앙분리대 충격 후 멈춘 장면이 담겨있다.
마치 지난해 7월 17일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인천방향)에서 관광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추돌한 사고를 떠올리게 한다. 사망자수도 4명으로 같다.
친한 사람들이 돈을 모아 여행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참변을 당했다는 사실도 비슷하다.
지난해 봉평터널 참사로 숨진 이모씨(21·여) 등 4명은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모아 여행을 갔다가 사고를 당했고 이번 사고로 숨진 마을 할머니들 역시 모은 돈으로 여행을 다녀오던 중 날벼락을 맞았다.
사고지점도 봉평터널 입구에서 6.4㎞ 떨어져 있어 비슷하다.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28분쯤 강원 평창군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173.6km 지점(인천기점)에서 파주행 고속버스가 승하차량을 추돌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지난해 봉평터널 입구 추돌사고와 마찬가지로 졸음운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직후 버스운전 기사 정모씨(49)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깜빡 졸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경찰서 이경호 생활안정과장은 “승합차의 파손정도를 보아 고속버스는 100km 이하로 달린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승합차량에는 ‘강원도 구경’을 왔다가 돌아가는 같은 마을의 할머니들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당일치기로 충북 단양에 들러 관광을 한 뒤 평창을 찾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시설을 구경하고 충남 당진으로 가던 중이었다.
경찰은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속버스 운전자 정씨를 체포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해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에서 추돌사고를 낸 관광버스 운전기사 방모씨(57)는 금고 4년형을 선고 받았다.
hsw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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