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11사단 사병들…도로에 쓰러져 있던 민간인 생명 구해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돌격대대 미담의 주인공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제공) ⓒ News1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돌격대대 미담의 주인공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제공) ⓒ News1

(홍천=뉴스1) 박태순 기자 = 육군 부사관과 병사들이 도로에 쓰려져 있던 민간인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 11사단 투호여단 돌격대대의 수송관 유영종 상사(34), 군수계원 우동진 상병(23), 김재민 상병(22), 운전병 정재훈 일병(21) 등이다.

유 상사 등 4명은 지난 달 29일 오후 4시쯤 업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강원 홍천군 남면 도로변에 쓰러져 있던 40대 여성의 안모씨를 발견하고 차량을 세운 뒤 안전조치를 했다.

쓰러진 안씨는 의식은 있었지만 머리와 손 부분에 출혈이 있어 119구조대에 연락을 취했다.

이어 유 상사와 우 상병은 도로 밖으로 안씨를 이동시켜 2차 사고를 예방했다.

이들은 인근 식당에서 지혈에 필요한 응급용품을 구해 출혈을 막았으며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안씨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했다.

119구조대가 도착하고 안전하게 환자를 인계한 후 유 상사는 후송된 병원에 전화를 하며 사고자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했다.

겨울철 낙상사고로 쓰러졌던 안씨는 건강하게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돌격대대 수송관 유영종 상사는 “부대에서 교육받았던 응급처치교육과 안전교육이 이번 상황조치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big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