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현대위, “결사항전 자세로 투쟁에 임하겠다”

대규모 궐기대회 앞두고 확고한 의지 보여

13일 강원 태백시 황지연못에서 유태호 (사)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대체산업 및 강원랜드 책임이행 촉구 시민 총 궐기대회에 앞서 투쟁 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7.13./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태백=뉴스1) 하중천 기자 = (사)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유태호 이하 현대위)는 13일 강원 태백시 황지연못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폐광지역 생존과 목표 달성을 위해 결사 항전의 자세로 투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정부가 지난 5월 석탄공사 폐업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태백시민들은 그동안 큰 혼란을 겪었다”며 “발표 이후 지역민들의 반발로 인해 정부는 다음달인 6월 석탄공사의 연차별 감원·감축 계획인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은 폐업이라는 말만 없을뿐 실질적으로 석탄공사 자연 폐업정책을 의미하는 것이다”며 “지역은 대책 없는 정부의 폐광정책을 결사반대하고 ‘석탄공사폐업대책위원회’ 설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강원랜드는 지난 2003년 태백시와의 합의사항을 13년이 지나도록 이행하지 않고 설립취지를 망각하고 있다”며 “2025년 폐특법 만료를 9년 앞두고 있지만 이 같은 처사는 태백을 무시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대위는 “현대위는 강원랜드와의 대화와 타협을 수 없이 시도해 왔지만 강원랜드는 외면했고 투쟁을 시작하자 대화의 제스쳐를 취하긴 했지만 진정성은 없다”며 “앞으로는 상생을 외치고 뒤로는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행태를 조직적으로 자행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14일 제1차 태백시민 총 궐기투쟁은 태백의 운명을 목전에 두고 벌이는 투쟁이다”며 “지역생존을 위해 그동안 함께 고생하며 애쓴 지역민들의 염원을 담아 결사항전의 자세로 투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태백시 중앙로 일대와 강원랜드 행정동 앞에서 현대위 주최로 정부의 석공폐업 대체산업 유치 및 강원랜드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현대위는 태백시 중앙로에서 투쟁 당일 상가철시, 투쟁위원 삭발식, 화형식 등 강도 높은 투쟁을 펼칠 예정이며 강원랜드 행정동 앞에서는 강원랜드 약속이행 촉구와 임원진 퇴진 궐기대회를 연이어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위는 집회 참가인원을 중앙로에는 5000여명 강원랜드 행정동 앞에는 1000여명 이상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욕설 동영상 파문’과 관련 강원랜드 직원일동이 현대위를 방문해 항의문을 제출하려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3일 강원 태백시 황지연못에서 유태호 (사)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대체산업 및 강원랜드 책임이행 촉구 시민 총 궐기대회에 앞서 투쟁 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7.13./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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