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소방차 진입불가 28곳…도로개선·불법주정차 개선 시급
- 이예지 기자

(춘천=뉴스1) 이예지 기자 = 14일 강원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도내 소방차 진입이 어렵거나 아예 불가능한 구간은 28곳으로 대부분 주거·상가지역이다.
지역별로는 원주 7곳, 정선 5곳, 춘천 4곳, 고성 4곳, 삼척 4곳, 화천 2곳, 동해 1곳, 영월 1곳 등이다.
이 구간에는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 인근 조양동 중앙로 67번길과 동해 대표 관광지 촛대바위가 있는 추암동 촛대바위길 등이 포함돼 있다.
평균 너비가 1.5m~6m 정도인 이 구간들은 도로 협소, 상습 불법 주정차 등의 이유로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소방서에서 운용 중인 펌프차의 너비는 3m가량으로 이 펌프차들이 진입하기 위해선 도로 너비가 최소 3.5m에 달해야 한다는 것이 소방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민철 종합상황실장은 "소방차 전용구간 등 무분별하게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과 협소한 도로 때문에 화재 초기 진압이 어려울 때가 있다"면서 "이 때문에 지자체의 도로문제 개선과 불법 주정차 자체와 소방차 길 터주기 등 시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춘천시의 한 관계자는 "소방차 진입이 불가한 구간 을 개선하려면 먼저 인근 주민들의 동의를 받고 예산이 준비돼야 한다"며 "현재 지역 내 주민들과 이해관계를 살핀 뒤 우선 순위를 정해 정비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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