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충돌 태백선 문곡-태백역 ‘운행 정상화’

(태백=뉴스1) 이예지 = 태백선 문곡-태백역에서 22일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로 운행이 중단됐던 구간이 밤샘 복구작업을 거쳐 23일 오전 운행을 정상화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22일 열차사고 이후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일부 탈선한 열차 두대를 이동시키고 휘어진 선로를 드러내고 새로 설치하는 등 밤샘 복구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6시 40분께 복구를 완료했다.

또 사고가 난 선로의 전기선 등을 점검한 뒤 이날 7시 20분께 시험 운전도 마쳤다.

이에 따라 오전 7시 강릉역에서 출발해 청량리역으로 향하는 무궁화호가 오전 8시 50분께 사고 구간을 통과했다.

코레일은 밤사이 사고가 발생한 해당 구간(태백역-철암역)을 버스로 연계 수송했다.

국토교통부는 세종청사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현장에 안전감독관 5명을 파견해 사고 수습과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5시 53분 강원 태백시 상장동 태백소방서 앞 태백역-문곡역 사이 철길 단선구간에서 제천발 서울행 O트레인 관광열차와 청량리발 강릉행 무궁화호 여객열차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객 박모씨(78·여)가 숨지고 또다른 승객 배모씨(79) 등 91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코레일은 "두 열차가 문곡역에서 정상적으로 교행하기 위해 운행하는 과정 중 사고가 났다"며 "정거장을 지나친 관광열차가 정거장 밖에서 기다리던 무궁화호 열차와 부딪쳤다"고 설명했다.

lee08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