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단계천 모기떼에 악취까지…주민들 '골머리'

원주 단계천 우산동 미복개 구간.2014.4.12/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원주 단계천 우산동 미복개 구간.2014.4.12/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매년 여름이면 반복되는 원주 우산동 단계천 악취 문제로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2012년 우산동 단계천 미복개구간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하고 시민 휴식공간과 산책로를 갖춘 녹색 나눔숲으로 조성했다. 하지만 매년 여름이면 심해지는 악취와 몰려드는 모기떼 때문에 주민들이 꺼리는 곳이 됐다.

무실동에서 시작하는 단계천은 단계동과 우산동을 거쳐 원주천 지류로 흘러들어가는 복개천이다. 하지만 복개구간이 끝나는 우산동 진광교-원주천 합수지 750m 구간에는 악취가 진동해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매년 같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주민들은 다가 올 여름 걱정이 앞선다. 주민들은 우산동 미복개 구간도 복개하거나 아예 단계천 전 구간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우산동 신일유토빌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씨(35·여)는 “날씨가 따뜻해지니 악취 걱정이 먼저 든다”며 “특히 여름이면 심한 냄새에 벌레들까지 들끓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악취와 함께 수질오염도 심각한 상태다. 원주천 본류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2ppm인 반면 단계천은 생활용수 사용량에 따라 5~8ppm을 오간다.

시는 주민 불편 해결을 위해 준설작업을 통해 퇴적물을 처리하거나 방역·소독 작업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오수관을 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시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복개천 내 오수가 흐르는 터널에 퇴적물이 쌓여 악취가 나는 것으로 안다. 4월 중이라도 오수관을 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해 문제를 빨리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hoyanar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