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1군지사 이전…학성동·태장동 주거지역 변경
도시관리계획 본격화...16일 주민간담회 개최
13일 원주시에 따르면 1군지사 소재지였던 ‘학성동 정지뜰 일대(40만4830㎡)’와 ‘태장1동 일대(12만6365㎡)’를 상업·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7일 공고했다.
1군지사 이전 사업은 2003년부터 거론된 원주시의 중요 현안 중 하나다. 부지 선정을 놓고 군부대·원주시·한국토지공사는 갈등을 겪어왔으며, 주민들의 반발과 민원제기로 수년간 진통을 겪었다.
처음 선정된 부지는 문막읍 동화리 일대였으나 중앙선 복선전철 추진으로 인한 역세권 개발 문제로 무산됐다. 이후 수많은 타당성 조사와 주민 간담회 끝에 2011년 ‘호저면 만종1리 상만종 마을’로의 이전이 최종 확정됐다. 같은 이유로 부지 결정에 어려움을 겪은 치악전술훈련장도 1군지사와 같은 곳으로 이전한다.
총 면적 136만㎡의 제1군지사는 학성동과 태장1동 사이에 위치해 있다. 원주 도심 한가운데 자리해 도로교통망 발달을 저해하고 개발행위가 제한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특히 1군지사 뒤편 학성동 정지뜰의 경우 군사지역 근처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수년간 원주시의 각종 개발사업에서 제외됐다.
시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그간 군부대가 도시에 위치했다보니 아무래도 균형적인 지역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이전 후에는 도심 개발로 인한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가 준비한 도시관리계획에 따르면 학성동 정지뜰 일대를 일반주거지역(11만9191㎡), 준주거지역(12만820㎡), 상업지역(5만1460㎡), 녹지지역(11만3359㎡)으로 각각 용도변경해 개발한다.
태장1동 일대는 현재 자연녹지지역으로 돼 있으나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된다. 공동주택부지(8만6625㎡), 근린생활시설 용지(2071㎡)로 이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16일 우산동사무소에서 용도 변경에 따른 ‘도시관리계획 결정 전략환경경영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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