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설악동 재개발 사업 가속화되나

채용생 시장 안행부 방문…특별교부세 ‘적극 검토’ 얻어내

설악동 재개발지구 전체 조감도(사진제공=속초시)© News1

속초시(시장 채용생)는 설악동 재개발 관련 특별교부세를 요청하기위해 8일 안전행정부를 찾았다.

속초시는 이날 "안정행정부가 ‘적극 검토 하겠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9일 밝혔다.

특별교부세를 지원받게 되면 내년 설악동 재개발 사업의 예산이 확보돼 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속초시 설악동은 70년대 정부주도로 개발한 최초의 집단시설지구였으나 자연공원법에 의한 과도한 규제 등으로 변화하는 관광패턴에 대처할 수 없었다. 또한 후속개발방치(정부지원전무)로 인해 관광지원기능을 상실한 낙후지역으로 전락했다.

현재 설악동은 매년 330만여명이 방분하고 있으나 숙박시설의 노후와 관광레저시설의 부족으로 실제 체류하는 관광객은 적다.

특히 관광객 편의시설이 집중된 B와 C지구 226개 숙박·상가시설 중 60~80%가 휴·폐업한 상태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는 2011년 1월 설악동 일부지역에 대해 환경부 승인으로 국립공원구역을 해제했으며, 같은 해 7월 국토해양부는 ‘설악단오문화권’ 특정지역에 대해 개발승인·고시를 했다. 올해 4월에는 도시지역(상업지역 등)으로 결정된 상태다.

현재 설악동 재개발 사업은 지난해 시작한 지구별 개발사업 및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연계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주요 내용은 설악동 제2집단시설지구(B·C·D지구)에 대해 총 2599억원(국비 250억원, 지방비 532억원, 민자 1,817억원)을 투자해 2019년 완료한다는 것이다.

▲B지구 문화예술인촌, 산악등반의 메카, 다목적 문화쇼핑센터, 테마시설 등 ▲C지구 온천휴양마을, 테마박물관, 힐링센터, 휴게공원, 문화웰빙쇼핑센터 등 ▲D지구 스몰파크, 스몰스키장, 스파리조트, 테마형 위락·휴게시설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성수기철 평균 2~3시간의 만성교통체증이 생기는 설악동-소공원 구간(1.8km)에 대해 신교통수단을 도입해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액 8820억, 고용유발효과 7754명, 부가가치유발액 3715억원이 생산될 전망이다.

설악동재개발추진단 이경철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설악권 일대 복합관광중심지대 육성’을 강원 8대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설악동 재개발을 위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설악동 재개발을 위한 건의를 통해 최대한의 예산을 확보해 동북지역 최고의 관광지로 개발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ng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