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야, 모기를 잡아다오”

원주시보건소, 미꾸라지 방류행사

21일 원주 백간공원에서 미꾸라지 방류행사가 열렸다.2013.6.21/뉴스1 © News1 김종길

원주시보건소는 21일 오후 2시 원주 단계동에 위치한 백간공원에서 평원초등학교 학생들과 미꾸라지 방류 행사를 가졌다.

방류행사는 모기 유충의 천적인 미꾸라지를 연못에 방류해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모기유충을 제거해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행사에는 보건소 직원 및 평원초 3학년 2반 약 3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3만여마리의 미꾸라지를 방류했다.

야행성인 미꾸라지는 물 위아래를 수직으로 오르내리면서 하루에 1,000마리의 모기유충을 포식하며 3급수의 낮은 수질에서도 생존하는 모기의 천적이다.

방류행사를 지켜본 이영봉(56․여) 씨는 “미꾸라지를 이용해 모기를 퇴치한다는 것이 너무 색다르고 환경오염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무엇보다도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교육에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이런 행사가 많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1일 한 아이가 백간공원호수에 미꾸라지를 방류하고 있다.2013.6.21/뉴스1 © News1 김종길

또한 직접 미꾸라지를 방류한 평원초 학생은 “미꾸라지가 모기를 많이 잡아먹었으면 좋겠다. 너무 즐겁고 재밌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원주시보건소 김용하 감영병관리담당은 “매년 모기 유충을 제거하기 위해 방역소독작업을 했었지만 올해 처음으로 미꾸라지 방류사업을 시행해봤다”며 “오늘 행사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생태체험의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원주시보건소는 백간공원 외에도 만대공원, 원주천, 우산동 미복개천에도 미꾸라지를 방류했다.

lee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