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부동산 침체 장기화…아파트값도 '뚝'

익산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익산시 주택보급률이 108%에 달하는 데다 최근 3.3㎡당 700만원에 달하는 고분양가까지 겹쳐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익산에서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수도권 아파트시장이 침체기에 빠졌을 때도 평균 30% 이상 폭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2011년 하반기 아파트 시세가 고점을 찍으면서 2012년 3월 이후 거래가 줄어들기 시작해 현재는 급매물 정도만 소화되고 있다.

익산시 부송동 A 아파트(105.785㎡)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1억7000만원을 호가하던 매매가는 1억2000만원으로 급락했다.

아예 거래 자체가 거의 없어 대부분 중개업소는 개점휴업 상태다.

아파트 가격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작년 상반기에 금강리버파크(277가구), 모현동 에코르(676가구) 등의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부터다.

작년 하반기에는 하나리움(396가구), 영무예다움(180가구), e편한세상(1581가구), 부영아파트(1044가구) 등이 분양시장에 가세했다.

이들 신규 아파트들은 입주 물량이 4154가구이다 보니 현재까지도 입주를 완료하지 못한 상태다.

올해도 금호어울림(732가구), 제일아파트(7367가구), 포스코 더샵(648가구) 등 3865가구의 입주가 이뤄진다.

또 지난달 말 어양동 재개발 아파트 e-편한세상의 1200세대 분양도 일대 아파트 가격 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 부동산중개업자는 "보통 이사가 많은 봄철을 앞두고 1∼2월 사이 매매·전세가 활발하지만 올해는 문의 자체는 많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pyg273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