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아파트 굴뚝 잔해 추락…차량 5대 파손(종합)

22일 오후 1시경 전북 전주시 진북동 우성아파트 117동 건물 옥상에 설치된 굴뚝이 무너져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다. 2013.01.22/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22일 오후 1시경 전북 전주시 진북동 우성아파트 117동 건물 옥상에 설치된 굴뚝이 무너져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다. 2013.01.22/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22일 낮 12시4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우성아파트 117동 옥상에 설치된 중앙난방용 공용굴뚝 벽체가 무너져 내렸다.

또 잔해 일부가 아래로 떨어져 유리창에 금이 가고, 지붕이 찌그러지는 등 주차된 차량 5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잔해가 떨어진 지점이 아파트 놀이터란 점에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던 것이다.

벽체는 콘크리트 재질로 전체 크기는 가로와 세로가 각 3m이며, 현재도 잔해 대부분이 옥상에 매달려 있는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해를 제거하는 한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사람과 차량의 인근 통행을 막고 있다.

현재 소방당국과 도시가스공사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자재가 노후된 상태에서 얼었다 녹으면서 균열이 생겨 벽체가 무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가 지어진지 18년째로 건설 자재가 낡은데다 추운 날씨에 얼었다가 날이 풀려 녹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안전점검을 받았을 때 지하주차장 균열을 제외하면 별 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고 말했다.

관할기관인 덕진구청 관계자는 "현재 유관기관들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hick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