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부족'…초·중·고생 74.5% 비타민D 결핍

이대열 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연구 결과 이 같이 나타나

전북도교육청은 4일 이대열 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수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초·중·고생 871명을 대상으로 연령과 계절에 따른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한 결과, 74.5%의 학생들이 결핍현상을 보였다.

비타민D의 결핍은 학년이 높을수록 심각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경우 각각 70.5%, 78.8%인 반면 고등학생의 경우 86.5%가 비타민D 결핍을 보였다.

특히 고등학생의 25%는 결핍상태가 심각했으며, 비타민D가 충분한 학생은 초등학생 2.2%, 중학생 2.1%, 고등학생 2.3%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증가시켜 골다공증, 구루병을 예방하고 당뇨와 비만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비타민D는 보통 햇빛 자외선 등 피부를 통해 생성되는데 학생들의 야외활동 부족이 비타민D 결핍의 원인이"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창의적 체험활동 등 상대적으로 야외활동이 많은 초등학생들은 비타민D 결핍율이 70.5%였으나 고등학생들은 이보다 16% 가량 높은 86.5%를 차지했다.

계절별로 비타민D 결핍 정도를 보면 야외활동이 많고 일조량이 충분한 여름철에는 53.8%로 낮아졌다가 겨울철에는 95.3%로 크게 치솟았다.

이 교수는 "하루 30분가량의 적절한 햇빛 노출이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비타민D 제제를 복용할 경우 1일 400-500IU를 생성하지만 15-20분가량 야외활동을 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비타민D 10,000IU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는 "비타민D는 다른 영양소와 달리 음식 섭취로 인한 흡수율이 채 5%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3일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건강한 초·중·고등학생에서 연령과 계절에 따른 비타민D 농도연구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whick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