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전북본부 창사1주년 특별기획]안철수 48.0%, 문재인 42.6%

- 단일화 협상 중단 선언 이후 단일후보 지지율 안철수 ↑ 문재인 ↓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물을 마시고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다른곳을 바라보고 있다. 2012.11.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 중단 선언 이후 전북지역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다시 올랐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 중단 이후 전북지역 단일후보 지지율이 안 후보는 오르고 문 후보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창사 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Q리서치에 의뢰해 16일 전북도민들을 대상으로 18대 대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 경선을 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8.0%가 안 후보를 선택했다.

문 후보는 42.6%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주(8~9일)와 비교하면 안 후보 지지율은 2.4% 포인트 올랐고, 문 후보 지지율은 0.4% 포인트 내렸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5.5% 포인트다.

단일화 합의(5일) 직후인 지난주 2.7% 포인트까지 좁혀졌던 지지율 차이가 다시 벌어진 것이다.

안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상대로 한 당선 가능성 질문에서도 45.1%의 지지를 얻어 42.6%의 문 후보를 2.5%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지난주 조사 때 안 후보(43.8%)와 문 후보(41.7%)의 차이는 2.1% 포인트였다.

당선가능성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더 벌어졌다.

이 같은 결과는 안 후보가 14일 문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중단을 선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지지율을 보면 30대 이하와 50대는 안 후보를, 40대와 60대 이상은 문 후보를 미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조사 때는 30대 이하는 안 후보를, 40대 이상은 문 후보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두 후보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막상막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과 새누리당, 진보정의당은 떨어졌고, 통합진보당은 그대로였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른다'는 무당층은 1주일 새 21.8%에서 23.4%로 1.6% 포인트 늘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16일 전북도민 19세 이상 유권자 1024명(남성 577명, 여성 447명)을 대상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6%다.

◇단일후보 지지도…안철수 48.0%, 문재인 42.5%

전북지역 단일후보 지지도 © News1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 경선을 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8.0%가 안 후보를 선택했다.

문 후보의 지지율은 42.5%로 이보다 5.5% 포인트 낮았다.

문 후보는 10월3일부터 진행된 전북지역 야권 단일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단 한 번도 안 후보를 이기지 못하고 있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8.4%(10월3일)→9.0%(11일)→3.8%(18일)→5.8%(25일)→8.8%(11월1~2일)→2.7%(8~9일)→5.5%(16일) 포인트로 변화해왔다.

단일화 합의 직후 2.7% 포인트까지 바짝 좁혀진 두 후보의 단일후보 지지율 차이는 단일화 협상 중단 선언으로 다시 5.5% 포인트로 벌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안 후보는 20대 이하(56.3%)와 30대(58.7%), 50대(46.4%)에서, 문 후보는 40대(52.4%)와 60대 이상(42.9%)에서 상대를 앞섰다.

하지만 50대(문 45.9%, 안 46.4%)와 60대 이상(문 42.9%, 안 42.5%)에서는 차이가 크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층은 안 후보(42.5%)보다 문 후보(53.2%)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냈고, 새누리당 지지층도 안 후보(32.7%)보다 문 후보(43.8%)를 더 지지했다.

반대로 안 후보는 진보정의당(52.4%)과 통합진보당(53.8%) 지지층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무당층으로부터는 71.1%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당선 가능성…안철수 45.1%, 문재인 42.6%

안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상대로 해서 문 후보와 안 후보 중 승리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높은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서 45.1%의 지지를 얻어 42.6%의 지지를 받은 문 후보를 2.5%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지난주 조사 때에도 안 후보가 문 후보보다 2.1% 포인트 더 지지를 받았다.

안 후보는 20대 이하와 30대, 50대, 여성, 진보정의당․통합진보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문 후보를 앞섰다.

문 후보는 40대와 60대, 남성, 새누리당․민주당 지지층에서 우위를 보였다.

◇양자대결…안철수-문재인 '막상막하'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두 후보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막상막하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안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72.4%의 지지를 얻어 21.0%의 박 후보를 51.4%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문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72.2%의 지지를 얻어 19.8%의 박 후보를 52.4%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지율에서는 안 후보가, 박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에서는 문 후보가 앞선 셈이다.

양자대결은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8~9일) 조사에서는 안 후보(71.9%)가 문 후보(70.9%)보다 1.0% 포인트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그 이전 주(1~2일)에는 문 후보(73.8%)가 안 후보(67.3%)보다 5.5% 포인트 더 지지를 얻었다.

10월25일 조사 때는 안 후보(71.5%)가 문 후보(71.0%)를 0.4% 포인트 앞섰었다.

◇정당 지지율…민 58.3%, 새 14.9%, 진 2.0%, 통 1.4%

민주당과 새누리당, 진보정의당의 지지율이 떨어졌고, 통합진보당 지지율은 그대로였다.

민주당은 58.4%에서 58.3%로 0.1% 포인트, 새누리당은 15.1%에서 14.9%로 0.2% 포인트, 진보정의당은 3.4%에서 2.0%로 1.4% 포인트 하락했다.

통합진보당만 1.4%를 유지했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른다'는 무당층은 1주일 새 21.8%에서 23.4%로 1.6% 포인트 늘었다.

[특별취재반=김춘상·박상일·박원기·김대웅·박효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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