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감소는 전북도의 부풀리기 때문"

이용이 관장은 13일 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위원장 김대섭) 행정사무감사에서 백경태 의원이 "전북도가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감사를 실시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전북도 감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전북도 이현웅 문화체육관광국장도 "2011년 감사 실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북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관리 및 운영조례' 제 39조에는 전북도지사는 수탁사무의 처리결과에 대해 매년 1회 이상 회계검사를 포함한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백 의원은 "조례에 명시돼 있는 감사의무를 소홀히 한 것은 감사 주관기관인 전북도는 물론, 피감기관까지 책임 소재를 물을 수 있는 문제"라고 질타했다.

전북도가 기념관 방문객 부풀리기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관장은 김대섭 위원장이 "기념관 관람객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주문하자 "과거에는 전북도가 실적 부풀리기를 했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위탁운영을 맡은 이후로는 실제 관람객 현황을 집계해 수치가 줄어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기념관 관람객은 2010년 29만5600명, 2011년 5만9200명, 올해 10월까지 5만69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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