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전북본부 창사1주년 특별기획 대선여론조사]'새만금의 힘'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박근혜 후보 전북 방문 이후…안 38.2%, 문 36.0%, 박 16.9%
"새만금 개발청 신설을 검토하겠다"는 발언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전북지역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이에 반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25일 창사 1주년(11월 11일)을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제이리서치에 의뢰해 전북도민들을 대상으로 18대 대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후보는 '세 후보가 출마할 경우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서 16.9%의 지지를 얻었다.
이는 18일 조사 결과인 13.1%에 비해 3.8% 포인트 오른 것이면서 지난 3일부터 제이리서치가 진행한 총 4차례의 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12.2%(3일), 15.0%(11일), 13.1%(18일), 16.9%(25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급등한 이유는 박 후보가 23일 전북을 방문해 "새만금 개발청 신설을 검토하겠다"며 새만금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힌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던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은 떨어졌다.
문 후보는 39.9%에서 36.0%로 3.9% 포인트, 안 후보는 39.6%에서 38.2%로 1.4% 포인트 주저앉았다.
야권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양자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문 후보와 안 후보 모두와의 경쟁에서 20%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를 얻었다.
◇삼자대결…안 38.2%, 문 36.0%, 박 16.9%
여야 빅3의 삼자대결에서 안철수 후보는 38.2%의 지지율로 37.0%의 문 후보를 1.2% 포인트 제쳤다.
지난 주(18일) 조사에서는 문 후보(39.9%)가 안 후보(39.6%)를 근소한 차이로 이겼었다.
지금까지 네 차례의 여론조사 중 안 후보가 세 차례, 문 후보가 한 차례 1위를 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44.3%→41.2%→39.6%→38.2%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문 후보도 37.7%→39.0%→39.9%로 상승세를 타다 이번에 주춤했다.
반면에 박 후보는 12.2%→15.0%→13.1%→16.9%로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박 후보가 23일 새만금사업에 대한 지원 약속을 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60세 이상(26.8%)과 50대(19.9%), 40대(13.0%)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야권 단일후보…안철수 46.0%, 문재인 40.2%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에서도 안 후보가 여전히 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 46.0%의 지지를 얻어 40.2%의 문 후보를 5.8% 포인트 차이를 제쳤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3일 8.4% 포인트, 11일 9.0% 포인트, 18일 3.2% 포인트로 좁혀지다 이번에 다시 크게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문 후보에게 51.8%, 안 후보에게 40.6%의 지지를 보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안 후보에게 37.6%, 문 후보에게 33.1%의 지지를 보냈고, 통합진보당 지지자들은 안 후보에게 55.8%, 문 후보에게 13.9%의 지지를 보냈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응답한 층에서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60.7%로 문 후보 지지율(22.9%)을 압도했다.
◇양자대결…박근혜 지지율 20% 육박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이 삼자대결에서와 마찬가지로 큰 폭으로 올랐다.
문 후보와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문 후보가 71.0%, 박 후보가 18.6%의 지지를 얻었다.
안 후보와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71.5%, 박 후보가 18.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2.0% 포인트, 안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2.3%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민주당 55.4%, 새누리당 15.0%, 통합진보당 3.6%
정당 지지율은 후보 지지율이 그대로 반영돼 새누리당이 오르고 민주당이 떨어졌다.
새누리당은 지난 주 12.9%에서 이번 주 15.0%로 일주일 새 2.1% 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같은 기간 62.3%에서 55.4%로 6.9% 포인트 급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6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합진보당은 5.4%에서 3.6%로 1.8% 포인트 까먹었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른다'는 26.0%로 4차례의 여론조사 중 가장 높게 나왔다. 지난주에는 19.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25일 전북도민 19세 이상 유권자 1010명(남성 569명, 여성 443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특별취재반=김춘상·박상일·박원기·김대웅·박효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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