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억 재산피해 낸 폭우 '군산시 책임론' 거세

13일 내린 집중 폭우로 6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군산시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폭우 피해는 재해가 아닌 인재라는 의혹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실질적인 재해예방계획 수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군산산단 공단도로 유실의 원인으로 폐기물 매립시설을 운영하는 국인산업의 무리한 확장공사가 부른 참변으로 지정폐기물처리장의 붕괴로 인한 2차 피해 우려도 발생되고 있다”며 “이는 이익만 생각한 기업과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행정기관이 함께 부른 인재”라고 주장했다.
또 “소룡동 쌍데빌아파트와 산북동 주공아파트 산사태 역시 시민들의 토사붕괴 위험에 대해 수차례 민원를 제기했지만 군산시가 생명과 관련한 문제를 예산과 절차운운하며 제대로 예방하지 않았다”며 “15억원 들어 상징탑을 세울 예산은 있어도 산사태 예방을 위한 예산은 없는 것이 군산시의 재정현실인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군산시가 사업의 우선순위와 시급성을 제대로 따지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피해예방을 하지 못한 것이라는 의구심이 든다”며 “군산시의회는 군산시 토목·건설사업에 대한 재검토와 사업 시급성 문제를 따져 복구예산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반복되는 상습침수피해를 시민 개인의 책임으로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시민 구제방안을 조례로 제정해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제도를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신당 군산당원협의회도 이날 논평을 통해 “국인산업 폐기물 매립장의 붕괴·유실사고는 집중호우로 인한 자연재해가 아닌 국인산업의 무리한 사업확장과 관계기관의 관리감독 부실이 부른 인재”라며 “조속한 원인규명과 오염수 처리 등 수습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군산사람들의 맑은 이야기’ 회원과 피해 주민들도 군산시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진상규명, 사후 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공동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며 22일 저녁 7시30분부터 매일 나운동 기업은행 사거리에서 촛불집회를 갖기로 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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