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신축 소음, 분진 때문에 못 살겠다"

전북 전주시 송천동 진흥더블파크 주민들이 17일 전주시청 앞 광장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아파트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파트 신축공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 News1
전북 전주시 송천동 진흥더블파크 주민들이 17일 전주시청 앞 광장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아파트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파트 신축공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 News1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인근에서 진행되는 아파트 신축공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진흥더블파크 주민 100여명은 17일 오전 전주시청 앞 광장에서 '한라 비발디 신축 피해 관련 주민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숲속의 작은 공원'이란 기치를 내세운 더블파크에 입주해 살아 온지 5년여가 지나고 있다"며 "그러나 한라건설이 공사를 시작하면서 도심 속의 조용함은 사라져 버렸고 공사장에서 비산하는 분진에 신선한 공기는 고사하고 한 여름에도 문을 닫고 살거나 아침 저녁으로 청소하는데 뼈골이 빠질 정도"라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더블파크에 이사온 뒤 아토피가 심했던 아이의 증상이 사라졌었는데 공사가 시작된 이후 다시 재발했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주민은 "청소를 해도 거실 바닥에 달라붙은 분진이 없어지지 않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주민들은 이와 관련해 공사시간(오전 6시~오후 6시)을 준수할 것과 방음벽 및 에어컨 설치, 외벽 도색, 물청소 등을 공사업체 측에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른 예산은 약 12억 정도로 추정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이 같이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주민들과 업체 간의 협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현장 소음 측정 결과 평균 65㏈로 기준치를 밑돌았고, 분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도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축 중인 송천동 한라비발디는 진흥더블파크와 왕복 4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다. 지난해 6월 착공했으며,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단지 통틀어 총 966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whick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