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이틀째 피해 복구..."15일까지 응급복구 완료"

13일 새벽 전북 군산에 내린 국지성 폭우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산사태로 인해 진흙탕으로 변한 소룡동 한 아파트에서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2012.8.13/뉴스1 © News1 김재수
13일 새벽 전북 군산에 내린 국지성 폭우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산사태로 인해 진흙탕으로 변한 소룡동 한 아파트에서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2012.8.13/뉴스1 © News1 김재수

13일 군산을 중심으로 전북지역을 강타한 호우 피해가 시간이 흐를수록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이틀째 피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14일 전북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7시간 동안 군산산단 414.5㎜, 군산 273.9㎜, 함열 221.5㎜, 여산 204.0㎜, 익산 169.0㎜ 등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비공식 기록이지만 새벽 2시에는 군산산단에서 시간당 131.0㎜의 비가 내리는 등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군산을 비롯한 도내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오전 6시까지 집계된 피해를 보면 군산은 소룡동 샹떼빌아파트 인근에서 토사 1만8000㎡가 유실됐고, 산북동 주공아파트 인근에서도 1만6000㎡의 토사가 흘러내렸다.

토사 유실 규모는 13일 오후까지만 해도 120㎡에 불과했으나 추가 집계 과정에서 크게 늘어났다.

이로 인해 차량 30여 대가 매몰되거나 파손됐으며, 현재 매몰된 차량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날 물에 잠겨 출근길 교통대란을 낳은 도로 10곳은 배수 작업이 완료돼 정상화됐다.

비응도동 공단 주변 등 도로 두 곳에서는 수도관이 파손돼 현재 응급복구 중이다.

정읍에서는 비에 쓸려 내려간 옹동면 배수로와 덕천면 제방이 응급복구됐다.

침수 피해가 큰 주택 및 아파트 복구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군산에서 주택과 상가 약 1300동, 아파트 단지 8곳이 침수됐다. 이로 인해 1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있던 수백 대의 차량이 물에 잠겼다.

필름을 제작하는 존스 미디어 공장 2개 동을 비롯해 대왕제지, 일신산업 등 공장 7곳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군산의 아파트 3개 단지 1700여 세대는 단전 피해도 입었다. 문화동 삼성아파트는 아직까지 복구가 되지 않았다.

이밖에 군산에서 닭 4만8000마리가 폐사하고, 부안에서는 양식장이 침수돼 메기 10만 마리가 유실되는 등 농어민들의 피해도 크다.

벼를 비롯한 농작물 침수 면적도 군산과 익산, 완주 등지 5600여 ha에 달한다.

전북도는 피해 복구 이틀째인 14일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1500여 명과 양수기 등 300여 대의 장비를 동원해 피해 복구에 주력해 15일까지 응급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물에 잠긴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하고 수해 이후 우려되는 전염병 예방활동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ellotron@news1.kr